전쟁은 일어나지 말아야 할 것이 맞으나 이것이 구체제의 악습이 없어지게 하는 순기능의 역할을 하기도 한다. 


첫번째 사례로 1차세계대전으로 중부 유럽의 왕가와 귀족들의 시대는 끝이 났으며 주도권은 대중으로 옮겨가게 된다. 


두번째 사례는 한국전쟁, 전쟁으로 인해 많은 족보들이 소실됐는데 일제시대까지 남아있던 양반집안, 백정집안이라는 사회시스템이 전쟁통으로 완전히 붕괴된다. 


세번째 사례는 전쟁은 아니고 특이한 정치 폭동급으로 문화대혁명으로 인해 대륙권 답게 각지에 있던 중국의 미신과 전족 등의 엽기적인 악습들이 구습 타파라는 명분으로 뼈도 못추릴 정도로 많이 사라지게 되는 원인이 됐다. 



전쟁 옹호론자는 아니고 더욱이 김일성은 한국 역사에 큰 상처를 준 인물이 맞으나 만약 저 족보 시스템이 그대로 유지된 채로 한국이 21세기까지 왔다면 인도의 카스트제도, 일본의 부라쿠민처럼 과거의 계급유산이 남아있었을 가능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