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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arca.live/b/society/827603?p=2


우선 조금 표현을 과격하게 해서 오해의 소지가 있었다는 것은 인정함. 용어를 순화해서 수정하겠음.


5.18 민주화운동에 대해서

민주주의를 수호하기 위한 시민행동이란 점에서 인정함. 독재에 목숨걸고 무력으로 항거, 항쟁했다는 점에서 5.18 민주화 운동은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역사에 한 획을 그은 사건임.


다만 인간 만사 완벽한 거 없다고 광주 항쟁은 부분적으로 한계가 있음. 그 부분적인 과오를 감추고 아무 문제가 없었다는 식으로 미화를 하려는 것에 대해 비판은 충분히 민주주의의 틀에서 할 수 있다고 봄.


가령 3.1운동에서 독립선언서를 낭독한 사람들이 자수를 한 것을 비판한다고 독립운동 전체를 비판하고 부정하는 것이 아니듯이, 광주 항쟁, 광주 민주화 운동에서 부분적인 단점을 비판하는게 광주의 정신과 민주화운동 자체를 부정하는게 아닌 것임을 알아줬음 좋겠음.


광주 민주화운동의 가장 큰 결점은 광범위한 구모로 커졌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진행했던 지휘부의 부재로 문제점이 많았다는 거임. 단순히 문제점이 많았다는 것이 아니라 피아식별이 안되어서 서로 오인 사격을 하는 경우가 제법 있었음. 


즉, 독재와 폭거에 저항한다고 한 의의는 옳바르나 그 수단으로 무력을 선택하고 진행함에 있어서 부족했던 점이 있었고 이 때문에 시민군에서 무고한 희생이 나왔던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임. 또한 독재에 분노하고 저항하는 것은 마땅하나, 통솔의 부재로 분노가 절제되지 않고 분출되면서 방송국 방화 등의 불필요한 파괴로 이어진 것도 잘못이라고 생각함.


역사는 있는 그대로를 가르쳐야지, 광주 항쟁의 결점을 숨기기 위해 방송국 방화를 계란 던지기로 바꾸고, 무기 들고 항쟁을 벌인 것을 평화운동인 것처럼 각색하는 것은 잘못이라고 봄. 이게 민주화 운동의 폄훼라고 한다면, 사회채널에서 정의하는 5.18 민주화운동은 실제로 일어났던 역사적 사건과는 다른 어떠한 이념적인 이상에서 정의하는 민주화운동이라고 생각할 수밖에 없음.


쉽게 말해 광주는 옳다

근데 부분적으로 너무 과했고 체계적이지 못했다

그래서 불필요한 희생자가 제법 나왔다

이게 내 뜻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