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좀 알아본건데, 사실상 포지션으로 보나 인물들로 보나 정치사로 보나

딱 한가지가 정반대로 된 거 빼고는 자유한국당이 중국 국민당에 완전히 대응되고 더불어민주당이 민주진보당에 완전히 대응되다시피 함.

그리고 그 정반대로 된 딱 한가지가 바로 외교 스탠드인데 중국 국민당이 친중, 민주진보당이 친일/친미라 보면 됨.

그리고 홍콩 사태로 분위기가 반전되기 전까지 민주진보당은 지금의 더불어민주당과 비슷한 이유로 욕을 엄청나게 먹어댔음. 그 중 가장 욕을 많이 먹던 사안이 탈원전. 2018년 지방선거 당시 국민투표에서 탈원전 정책을 시행할 것이냐를 두고 국민투표를 했는데, 결과는 탈원전 반대였음. 그런데 정부는 이를 씹고 시기를 늦춰서라도 계속 추진할 것이라 밝힘.(이번 선거에서 일부 노후 원전에 대한 폐쇄에 대해서 국민투표를 같이 하기로 했었는데, 이 국민투표는 시기가 내년으로 늦춰짐.)

그 외에는
1. 영어 공용어화(어찌저찌해서 영어 공용어화는 추진된 상태임.)
2. 시간대를 도쿄 표준시(한국/일본과 같은 시간대)로 변경(대만이 위치한 경도상 이건 아무리 봐도 무리수;;)
3. 도쿄 올림픽에 차이니스 타이페이 대신 대만이라는 이름으로 출전(진짜로 이런다면 중국이 올림픽을 보이콧할 가능성이 있고, ioc는 중국이 올림픽을 보이콧하지 않게 하기 위해 대만의 올림픽 출전을 막을 가능성이 높음. 이렇게 되면 선수들은 훈련 다 받아놓고 출전은 못 하는 사태가 벌어지기 때문에 이 역시 아무리 봐도 무리수;; 결국 지방선거 당시 국민투표에서 부결됨.)
4. 통용병음(민진당 천수이볜 정권 시절에 대륙과는 다른 자체적인 중국어의 로마자 표기법이었는데, 결국 국민당 마잉주 정권이 들어서면서 철회됨.)
재추진 등이 많이 까였음. 대부분이 현실성 없는 급진적 정책이었기 때문임.

근데 딱 한가지 장점으로 평가받은 게 있다면 그게 바로 외교임;; 미중 무역전쟁이 일어나자마자 기다렸다는 듯이 미국 쪽에 붙어서 미국 행정부에게 국가 인정과 대만 방위를 보장받고, 이를 위한 최신형 무기 도입 계약을 체결하는 데 성공함.(보통 최신형 무기일수록 기술 유출 우려 때문에 아무리 우방국이라 해도 꺼리는 게 대부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