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스탄티노스 11세

인간이 목숨을 걸 만한 명분에는 네 가지가 있다. 신앙과 조국, 가족과 주권이 그것이다.
이것들을 위해서라면 누구나 죽을 각오를 해야 한다. 나 또한 도시와 백성을 위해 기꺼이 한 목숨 바칠 것이다.
그대들은 고결한 백성들이며, 저 위대한 그리스와 로마 영웅들의 후손이다.
나는 그대들이 수도를 방어하기 위해 조상들에 못지않은 용기를 보여 줄 것이며,
예언자를 예수 그리스도의 자리에 앉히려는 이교도 술탄의 음모를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하리라 믿는다.

콘스탄티노폴리스 함락 전날 밤인 5월 28일, 콘스탄티노스 11세가 그리스인 지휘관에게 고했던 연설


오스만제국과 싸웠던 동로마의 마지막 황제. 결국 싸우다 사망. 나라가 망해가는 와중에 지목숨 챙기기 바쁜 문재앙과 차원이 다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