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동환 기자= 2018/2019 시즌 맨체스터유나이티드(이하 맨유)는 홈 유니폼과 서드 유니폼만을 발표했다. 원정 유니폼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는 가운데 실제 모델이 착용한 유니폼 디자인이 유출됐다. '핑크'다.

 

프리미어리그 각 구단의 유니폼 등 다양한 정보를 유통하는 '푸티헤드라인'은 최근 SNS 채널을 통해 맨유의 새로운 원정 유니폼을 공개했다. 앞서 일부가 유출된 적은 있지만 상, 하의 그리고 스타킹까지 유출된 것은 처음이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역시 색상이다. 연한 분홍색이다. '푸티헤드라인'은 '페일 핑크'로 표현했다. 상의는 유니폼 스폰서인 아디다스, 메인 스폰서인 쉐보레의 로고가 분홍색 유니폼에 자리잡고 있다. 어깨에는 아디다스 특유의 '삼선 디자인'이 삽입됐고, 하의는 검정 바탕에 '삼선 디자인'과 맨유의 엠블럼이 배치되었다. 스타킹 역시 '페일 핑크'다. 

 

소식통에 따르면 맨유는 일찌감치 분홍색을 테마로 정했다. 다양한 분홍색 중에서 논의 끝에 '페일 핑크'를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푸티헤드라인'은 맨유가 9월 중 유니폼을 공식 발표할 것으로 내다봤다.

 

일각에서는 맨유가 분홍색 유니폼을 선택하는 이유를 지역 유력 매체인 '맨체스터이브닝뉴스'의 역사에 기반을 두고 있다는 의견도 내놨다. 맨체스터 지역민들이 즐겨 읽는 해당 매체는 오랜 기간 맨유와 맨시티의 축구 소식을 전했다. 분홍색 신문지에 '풋볼 핑크'라는 제목으로 축구 소식을 전한 것에 영감을 얻었다는 의견이다. 맨유가 분홍색 유니폼을 채택하게 된다면 앞서 분홍색을 선택한 바 있는 유벤투스, 레알마드리드 등에 이어 새로운 유니폼의 트렌드를 장식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