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시즌 초 극심한 부진에도 불구하고 주제 무리뉴 감독에 대한 신뢰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영국 미러는 30일(이하 한국 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무리뉴 감독를 대체할 감독으로 지네딘 지단(전 레알 마드리드 감독)을 준비하고 있다는 보도를 '헛소리'라고 재빨리 부인했다'면서 에드 우드워드 부회장이 무리뉴 감독에게 시간을 줄 것이라고 했다.

무리뉴 감독 3년차를 맞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초반 극심한 위기에 빠졌다. 2018-19 시즌 카라바오 컵에서는 일찌기 탈락했고, 29일 열린 2018-19 시즌 프리미어리그 7라운드에서는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에 1-3으로 완패하며 순위가 10위까지 곤두박칠쳤다. 리그 7경기에서 승점 10점을 얻는 데 그친 것은 구단 역사에서도 손꼽을 만한 부진이다. 골득실까지 비교하면 1989-90시즌 이후 무려 29년 만에 최악의 스타트를 보이고 있다.

일찌감치 경질설이 대두되면서, 후임 감독에 지단이 오르고 있지만 구단 내부는 '지켜보자'는 생각으로 전해졌다. 매체는 '구단 고위 관계자가 지단 감독에게 접근했다는 소식을 '말도 안되는 소리'라 했다'면서 우드워드 부회장이 감독 교체에 회의적이라고 했다.

 

우드워드 부회장은 2013년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물러난 이후 세 번째 감독을 교체하는 데 부담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매체는 '구단은 (무리뉴 감독이) 슬럼프를 극복할 시간을 주고 싶어한다'면서 '시즌 중에 변화를 가져가는 것이 위험성으로 가득차 있다고 여긴다'고 했다.

 

 

위기 속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녹록지 않은 일정을 앞두고 있다. 당장 내달 3일에는 발렌시아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 리그 2차전을 치른다. 이후 뉴캐슬 유나이티드, 첼시와 리그 맞대결을 펼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