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즈 히스 꽃과 괴물 늑대


#수간 #약피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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늑대는 발톱을 사용해서 거칠게 옷자락과 속옷을 뜯어냈다.



"으윽!"



날카로운 발톱은 옷뿐만이 아니라, 내 몸에도 긴 상처를 남겼다.


배꼽 아래에서부터 왼쪽 허벅지까지 이어지는 진 상처에서 알싸한 통증이 올라왔고, 방울방울 흘러나오는 피가 몸을 타고 남은 옷자락을 적신다.



"그르륵"



내쪽으로 다가오는 늑대에게서 벗어나기 위해서 몸을 비틀어 자리를 빠져나오려고 했지만...



"도망치치마. 그리고 엉덩이를 들어올려."

-따악!



겨우 손가락 튕기는 소리와 함께 내려진 명령에 몸이 멋대로 저항을 포기했다.


그뿐만이 아니라 멋대로 움직인 몸이 마치 발정이 난 짐승처럼몸을 돌려서 엉덩이를 치켜 들었다.



"내가 특별히 준비했는데 즐겨야지?"

"으르릉..."

"그럼 내일 돌아올게. 마음껏 하렴."



발키리는 가볍게 늑대의 머리를 쓰다듬어 주고는 지하실을 빠져나갔다.


눅눅한 지하실에는 나와 잔뜩 흥분한 늑대 한마리만이 남았다.


이 상황을 멈춰줄 사람은 더 이상 남아 있지 않았다. 그저 암컷을 찾는 짐승만이 남아 있을 뿐.



-질척



한차례 조수를 뿜어 냈었던 가랑이에 뜨거운 무언가가 닿았다.



"헥헥헥"



내 몸에 올라탄 늑대의 체중과 귀가에 들리는 숨소리. 그리고 질척한 가랑이에 닿은 뜨거운 무언가.


무섭다.



-쯔으븟 



늑대의 성기가 질척한 가랑이를 비집고 들어오려고 한다.


뜨겁게 달군 쇠막대가 몸안으로 들어오려고 하는 듯한 화끈거림.


질척거리는 소리와 함께 질 안쪽으로 들어오는 감각이 생생하게 느껴졌다.


하지만 무언가에 가로막힌 늑대의 성기는 안으로 제대로 들어오지 못하고 미끄러지며 빠져나갔다.


빠져나온 성기가 엉덩이 사이를 훑고 지나갔다. 뜨거운 성기가 훑고 지나간 곳에서 소름이 돋았다.



-뿌쯔읏!

"멈춰... 시러..."



늑대는 포기하지 않고 삽입을 시도했지만 늑대의 성기는 처녀로써의 상징을 뚫지 못하고 연신 빠져나왔더.


하디만 지금 나를 지켜주는 연약한 그것은 점점 부서지고 있다는 것이 생생하게 느껴졌다. 


난생 처음 이물질이 들어오려고 하자 골반이 뿌드득거리며 비명을 질러대고, 그곳은 마치 뜨겁게 달군 말뚝이 들어오려고 하는 것처럼 화끈거렸다.



"끄엇. 하지마! 제발!"



하지만 무엇보다도 첫 경험이 이루어지기 직전이라는 사실이 두려웠다.


늑대가 처녀막을 뚫고 음경을 내안에 쑤셔박을 순간이, 이름도 기억하지 못하는 얄팍하게 남은 남성성이 박살날 그 순간이.



-뿌즈즉...

"제발... 흐윽..."



손발이 묶인 채, 아무런 저항도 못하고 말이 통하지도 않는 짐승에게 애원하다가 끝내 다가올 순간이 너무나 두려워서.


늑대의 성기가 점점 깊숙한 곳으로 들어오는 것이 무서워서 눈물이 쏟아져 나왔다.



"누가...좀 도와줘..."



늑대에게 겁탈을 당하고 있어서 일까. 아니면 조금 전까지 생각하고 있어서 였을까.



"펜리르..."



혼자 섬에 있을 펜리르가 계속 생각이 났다. 


수많은 꽃들이 피어있는 섬에 황금빛 비단으로 묶여있는 커다란 늑대.


처음으로 이름을 지어준 좋은 분.


내가 남자라는 이야기에 자신의 아버지도 비슷하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여준 유일한 이.


입은 험하지만 잔정이 많은... 귀찮다고 하면서도 날 밀어내지 않는 그.


이렇게 부셔질 것이었다면, 이렇게 잃어야 하는 것이었다면 차라리 그가, 펜리르가 부셔주었다면...


하지만 이제와서 느낀 본심도, 지금까지 지켜온 남자였다는 정치성도 아무 의미도 없었다.



-뿌즈윽!

"끄으아아앗!!!"



결국 마지막까지 저항하던 막이 찢어지며 성기가 안쪽까지 쑤셔박혀졌으니까.


입에서 거친 비명이 터져나왔다. 




-즈컥즈컥즈컥

"아파! 아프다고!"



늑대에게는 고통속에서 몸부림치는 나를 배려해 줄 이유도 여유도 없었다.



-즈컥즈컥즈컥

"헥헥헥!"

"으핫. 흐흣... 시럿."



그저 자신의 암컷에게 성기를 흔들때마다 찾아오는 쾌락을 탐할 뿐이었다.


점점 거칠어지는 박음질과 뱃속에서 점점 커져가는 성기때문에 호흡하는 것조차 힘들어서 그저 늑대의 행위에 끌려다닐 뿐.


이 행위에 쾌락은 잔혀 없을 것이다.



"으흣! 하앗! 하읏!"



허벅지를 타고 내리는 액체는 그저 파과로 인한 처녀혈일뿐이다.


내 입에서 흘러나오는 달뜬 신음소리는 고통때문에 나오는 것이다.


조금씩 쌓여가는 알 수없는 기분은... 거부감일 것이다.



-즈컥!

"흐아아응앙!!!"



그러니까 온몸이 떨리고 다리가 부들거리며, 멋대로 오므려진 발가락은 절대로 오르가슴을 느꼈기 때문이 아닐 것이다.


어디선가 '따악'하고 손가락을 튕기는 소리가 들리는 듯한 기분이 들며 눈앞이 반짝반짝거렸다.



-뷰릇. 뷰릇.



힘껏 부풀어 오른 늑대의 성기로부터 화상을 입을 것같이 뜨거운 정액이 성기가 움찔거릴 때마다 잔뜩 밀려 들어온다.


늑대가 정액 한방울도 피하지 못하게 앞발로 나를 있는 힘껏 붙잡았다.


그렇기 사랑도 애정도 없었던 첫 정사가 끝이나고 있었다.


하지만...



-타닥타닥

-타닥타닥

"헥헥헥."



마치 자신의 차례를 기다리 듯이 한마리, 두마리 늘어나고 있는 늑대들.


나의 정사가 끝나기에는 성기를 부풀린 늑대들이 너무나 많았고.


나의 하루가 끝나는 것을 알릴 발키리가 돌아오기엔 시간이 부족해 보였다.



"하,하핫!"



실 없는 웃음 소리를 내뱉은 나는 어떤 표정을 하고 있을까?


펜리르가 보고싶다... 너무나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