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이야기


니코링: 예! 그럼 니코링이 내는 문☆제!

저희들의 또 하나의 대표곡, 「내일과 세계」라는 곡이 있습니다. 그 곡의 제목에는 숨겨진 단어가 있다고 하는데요. 그 단어에 담긴 슬로건을 맞혀주세요☆ (원인)


이민: 개노잼이네. (발단)


망상장애: 게임의 말에게 플레이어는 쓰러지지 않는다. 그러나 플레이어가 게임의 말을 쓰러트리는 건 간단하다. 마침 해피엔딩에는 질린 참이었다. 히어로가 죽는 비극적인 엔딩은 어떠냐? 하하하!! (결과)


— 순조롭게 진행되어 가던 퀴즈 프로그램 <모르는 아우>를 오마주시킨 퀴즈 경연을 하던 도중, 참가자의 거센 반발로 인해 이에 빡친 진행자는 퀴즈 대회를 제대로 바꿔볼려고 하는 계획을 실행하게 되는데····.



<5교시 - 3번 문제 (소설 관련)>


망상장애: 이번 퀴즈 경연은 소설 관련 문제3개, 상식 문제 2개, 논센스 문제 2개 순으로, 총 7개의 문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소설관련 2개를 한 시점에서 현재 남은 문제는 단 5개.


이민: 굳이 재설명이 필요한가. 아, 이 작품, 정말로 노ㅈ··· 【LV.0/용사】


혜움: 얌마!! 넌 아까 선생님의 상태를 보고도 아직도 제정신 못 차렸냐?! 그나저나 왜 뒤에 생전 안 붙던 LV수치가···? 【LV.15/용사의 수호령】


리내: 그러네····. 【LV.18/마법사】


제나: 안돼♥ 다 보여줘 버렷~♥ 【LV.43/무녀】


망상장애: 이 5개의 문제를 푸는데, 상황에 따라 규칙이 새로 추가될 수 있다고 언급한대로, 조건을 새로 추가해 게임을 진행해보도록 하겠다. 우선.


망상장애: 1번째, 앞으로 뒷꼬리처럼 붙던 너희들의 공식 설정들은 앞으로는 쓸 수 없게 삭제시킨다.


이민: 앗! 내 유일한 생명줄이!! 【LV.0_


혜움: 정말 삭제되잖아;;!! 【L_


히내: 아··· 삭제됐내. _


제나: 와아~♥


망상장애: 2번째, 많이 맞추면 이기는 규칙은 삭제 및 수정. 이번에는 틀리면 각각 주어진 목숨이 하나씩 줄어드는 일명 「DEATH GAME」으로 재명명한다.


혜움: (DEATH GAME? 그게 뭐지?)


망상장애: 3번째, 「DEATH GAME」의 규칙은 다음과 같다.

1. 각각 4개씩 목숨이 주어진다.

2. 틀리면 목숨 하나가 줄어들고,

3. 맞히면 자신 외 참가자 전원의 목숨이 하나 줄어든다.

4. 만일 4개의 목숨을 모두 소진할 시, 모션은 전에 했던 벌칙 (골디언 해머) 그대로 가겠다.


라산: (휴우, 다행이다)


망상장애: 마지막 4번째, 분량이 초과된 관계로 이를 3화로 정하겠다. 끝으로.... 행운을 빈다.


이민: 이제 문제만 풀면 되겠네.


혜움: 아니지, 이 멍청아! 잘 생각해봐! 빡치신 선생님이 굳이 자신의 권력을 남용하지 않고 굳이 규칙을 새로 정해가며 퀴즈를 진행하는 게 뭔가 이상하다고 생각되지 않···· 악! (뭐야!?)


이민: (오히려 잘됐지. 좋은 기회잖아?)


혜움: (좋은 기회라니, 무무슨?)


이민: (그러니까 이번 걸 기회로 만들어보자는 이 얘기야. 잘 생각해봐. 요리보고 조리 생각해봐도 결국 우리의 목숨은 중간에 실수없이 마지막 문제가 출제될 때는 모두가 목숨이 하나 남은 상태로 풀게 돼있어)


혜움: (근데 그게 어쨌다고?)


이민: (바보야, 머리를 써. 결국 이번 퀴즈 대회는 무조건 1명이 남게 되잖아. 자진 실수를 범하든, 맞춰서 나머지를 전멸시키든, 뭐든)


혜움: (그럼 좋은 거····· 아, 알았다)


이민: (알겠지. 선생님이 혼자 남았다고 해주시지 않을 거야. 지금 선생님 정신이 오락가락한 모습 보이지)


망상장애: 3차원 인간인 내가, 2차원 쪼가리들에게 질리가 없잖아!! 주제비도 모르는 것들이 무시하지 말라그래!!! 하하하하!!! (닉값)


이민: (백퍼 얼렁뚱땅 넘어가실 거야. 이렇게 저렇게 해서····)


혜움: (듣고보니 그거 일리가 있네. 선생님 수준이면 딱 그러고도 남지. 그럼 어떡하자고?)


이민: (내게 좋은 생각이 있어, 바로····)


혜움: 오, 그거 좋은데! 알겠어, 한번 해보도록 하자. 야, 너희들도 모여봐.


히내 & 제나: 응?


망상장애: 흥! 교묘하게 팀플레이로 갈 생각인가 본데, 어림도 없지. 내가 너희들을 호락호락하게 넘어갈 것 같아. 장기 말 주제······.


이민: 좋아 그렇게 하는 거야, 알겠지?


혜움 & 히내: 응!


제나: 아앙~ 용····? 아니지, 이민이랑 같이 몸을 섞다니 상상해도 날아갈 것 같아~♥


이민: 선생님, 정답이요. 슬로건 Korea Tomorrow and Global.



— 정답입니다

(설명: Korea Tomorrow and Global : KT&G / 담배를 제조·판매하는 대한민국의 민영 기업. 약칭을 풀면 위 슬로건이다)



망상장애: ····엥? 뭐야, 너 어떻게 또 한번에···· 앗!


이민: 으흥~? 딱봐도 자기가 뿌린 떡밥도 지대로 회수 못하는 타입인 부분인 거 반박불가~? (위킷위킷)


망상장애: 꺼무위키 나라! 그러고보니 저것도 설정에서 안 빼놓았네, 젠장! 이제부터 정말 봐주지 않을 거니까, 각오해!!


두산: (이번에는 그냥 넘어가게 됐네, 아깝다)



<6교시 - 4번 문제 (상식)>


※ 현재 목숨 현황 ※

*이민 - 4 → 4

*혜움 - 4 → 3

*히내 - 4 → 3

*제나 - 4 → 3


망상장애: 이번에는 나뮈 교과서 전면 사용금지니까, 그리들 알아!


이민: 막상 뺏기니까 아쉽네. (칫)


망상장애: 됐고, 이번 문제는 상식 문제다! 자, 긴장할 준비하라고. 자, 시작해.


일락: 예히~ 다음 문제입니당~

조류의 장기들 중 하나로, 이것은 새가 숨을 내뱉을 때 동시에 숨을 들이키는 것도 가능해, 먼 곳으로 날아가는 철새들에게 큰 도움이 된다고 하는데요. 그렇다면, 이 호흡기관의 이름은 무엇일까요?


혜움: 음, 뭔가 제대로 된 문제가 나왔네요. 그나저나 이번 상식, 자신이 있긴 한데······. (괜히 지혜의 신이란 꼬리표를 달고 산 건 아니거든···· 근대 왜 생각날 듯 말듯 안 나지?)


이민: 혜움! 이번에는 네 차례니까, 절대 틀리면 안돼! 네가 가장 자신있는 파트였대며! (강박)


혜움: 야야; 그렇게 재촉하니까 자꾸만 헷갈리잖아! 잠깐만 기다려봐. 나도 처음 보는 건 아닌데, 이상하게 기억이····.


이민: 안되겠다. 선생님! 힌트요, 힌트!


망상장애: 엥? 히이인트? 왜 그걸 내가 해야 돼? 난 하기 싫은데?


이민: 진행자니까요. 그리고 힌트 없앴단 말은 안했거든요.


망상장애: ······정말이네. 드래그로 내가 쓴 글을 돌아보니까 그딴 건 언급도 안했잖아! 아무 생각없이 쓰는 중인데, 아무리 그래도 이렇게 설정을···· 어쨌든 수락. 그래, 힌트 말이지.


혜움: (어차피 별 기대도 안한다···· 또 그지 같은 힌트를····)


망상장애: 그냥 그러니까 그냥 그거랄까. 그냥저냥, 아 이걸 어떻게 설명하면 좋을까···!


이민: 초반부터 설명을 그지 같이 하면 어떡합니까! 이건 너무 하잖아요!! 혜움도 지금 선생님 비웃고 있을 걸요?


망상장애: 앙? 지금 나보고 그지 같다고 했냐?


이민: 아니요, 그것도 혜움이 속으로 그랬어요.


혜움: ····잠만. 선생님, 방금 전에 뭐라고 말하셨죠?


망상장애: 앙? 지금 나보고 그지 같다고 했냐? 고 했다. 왜? 정말 속으로 그렇개 생각했냐.


혜움: 아니 그거 말고, 처음 힌트 주셨던 거····


망상장애: 아, 물은 영어로 SELF라고 했던 문제····


혜움: 알면서 질질 끌지말고 얘기해주세요! (버럭)


망상장애: 에이, 알겠어. 그러니까 기냥 그랬다 했ㅈ····.


혜움: ·····!!! 알았다!


라산: 뭐, 벌써? (흠칫)


혜움: 정답! 기낭!



—정답입니다

(*설명 : 새의 호흡기관 중 하나)



히내: 우와, 그걸 맞춘 거야···· 대단하다!


이민: 좋은 건 좋은 건데, 어떻게 정답인 거 알아맞춘 거야, 너?


혜움: 아니 뭐, 선생님의 말에서 정답을 찾은 거나 마찬가지랄까. (머쓱)


이민: 그런 성의 없는 말 하나 한 걸로 힌트를 줬단 말이야? 그딴 짜증나는 말 어딜 보고? (의아)


망상장애: 야.


혜움: 음, 그건···· 그게 조금····.


이민: ?


— 기냥 기낭 그렇다고.


혜움: ······


망상장애: ㅋ



<7교시 - 5번 문제 (상식)>


※ 현재 목숨 현황 ※

*이민 - 4 → 3

*혜움 - 3 → 3

*히내 - 3 → 2

*제나 - 3 → 2


이민: 아놔, 이 분위기 어쩔겨; 아우, 썰렁한 아저씨 개그···· (후들후들)


혜움: 이거 다시 보니까, 그냥 선생님이 드립치고 싶어서 넣은 문제인가 본데; (어쩐지 너무 정상적인 문제를 내더라니...)


망상장애: 올ㅋ 정답. 기낭 다음 문제로 가볼까. 다음은 너다.


라산: 예! 다음 5번 문제입니다! ······풋


이민: (??? 방금 웃었어?)


라산: 다음 언급되는 단어들 도넛, 돛대, 물레방아. 이 3개의 경우 중 다른 하나를 고르시오.


두산: 뭐야, 되게 쉬운 문제잖아···· 또 금방 맞추겠네, 에이.


일락: (쓰윽) 에히~ 아깝게 됐구먼~


라산: 맞아. ‘우리들’한테는 엄청나게 쉬운 문제가 됐어. (피식)


혜움: 엄청 쉽다고? 그냥 아무 단어나 나열한 게?


이민: 어찌됐든 빨리 답을 알아내야해. 히내! 히내라! 힘!


히내: 끄으응; 암만 봐도 저 3가지는 다다른 건데;; 뭐를 골라야하지···? (안절부절)


이민: 선생님, 힌트!


망상장애: 딱봐도 선택형이잖아. 그냥 모르겠으면 찍어. 자, 줬다.


혜움: 그게 어딜봐서 힌트야···!


이민: 히내야, 들었지? 그냥 찍어! 우린 네가 찍은 거에 전.혀. 신경쓰지 않으니까! (단호)


혜움: 얌마, 그러면 푸는 쪽이 더 곤란해지잖아!!


히내: 으흐흐흐····. (혼란)


제나: 헤에~♥


혜움: 선생님! 이거 진짜 논리 같은 게 맞아요? 애초에 이딴게 상식 문제로 나오는 게 맞긴 하나요?


망상장애: 응, 논리도 당연히 있고, 우리가 현대를 살아가면서 꼭 알아둬야 할 기초 상식이지. 사회인이면, 특히. 자, 진짜 힌트 이것으로 끝이야.


혜움: 아니;; (그렇게 말하면 어쩌라는 거야! 우린 아직 사회인도 아니라고!?)


이민: ····선생님. 이거 쟤네가 시부린대로 엄청 쉬운 문제인 게 맞나요? (슬쩍)


라산: (쭈뼛)


망상장애: 음···· 쟤네한텐 쉬울 수도 아닐 수도 있고····.


이민: 좋아, 결정했어. (쓱쓱) 리내, 이거 받아. (척)


히내: 어? 어····. (줍)


혜움: 뭐야, 뭘 써서 준 거야, 그 쪽지는?


이민: 정답, 확신이 들어서. (비장)


혜움: 뭐? 저걸 알아냈다고?? 어떻게???


이민: 보고만 있어. 저 3가지 중 하나가 전혀 다른 차이점을 찾아냈거든. 일단 믿어봐.


망상장애: 호오~ 아주 철저하신 팀플레이야. 보는 사람도 궁금하게 만들고, 어디 그 정답 좀 봐보실까.


혜움: ······뭐, 네가 그렇게 확신이 찼다면 그런 거겠지. 알겠어, 일단 믿어보지.


이민: 히내.


히내: 어, 어; (만지작) 그럼 정, 정답!


“무, 물레방아!”


혜움: 물레방····아?


이민: 그래. 물레방아. 왜냐면 저 3개 중 유일하게 다르거든. 잘보면 돛대하고 도넛은 앞글자에 초성이 같고, 글자수 2개로 일치, 또 돛대와 도넛은 전부 외국에서 비롯됐지. 선박과 간식. 그런데 물레방아는 우리나라에 소설에 나올 정도로 흔하고, 글자 수와 초성도 모두 다르지.


혜움: 그, 그랬었나? 그런데 그렇게 쉬운 문제일까? 어딜봐서 현대에서 꼭 알아둬야 할 상식도 아닌 것 같은데···.


이민: 솔직히 처음엔 나도 거기서 의문이 들었지만, 선생님이 그랬지. 쉬울수도 있고 아닐수도 있다고. 즉슨, 의외로 답이 가까운데 있으면서 헷갈리게 만든다는 뜻으로 재해석할 수 있어. 특히 사회인이 꼭 알아둬야 할 기초 상식이라 말한 것도, 문제 내주는 쟤네들을 비꼬아 말한 것이지. 쟤네 수준이라면 딱 이정도일 거라 납득하고 바로 답을 확신한 거야.


혜움: 으음···· 그래도 너무 쉽게 낸 게 아니····.


이민: 엄청 쉽다고 했잖아. 믿을 수밖에. (미소)


혜움: 어, 응.


히내: 그나저나, 정답은요····?


망상장애: 아아, 설명 듣고있느라 진행을 깜빡했네. 나레이션 정답 공개.



— ·····



혜움: 꿀꺽.

















— 땡



혜움: 땡??? 틀렸어??? 야, 이민!! (버럭)


이민: ····후. 


혜움: 네가 확신이 든대매! 설마 너 또 주인공 보정 믿고 까분 거였냐!! 얌마, 넌 여기서 주인공 아니라고! 암만 진주인공을 매장시키고 주인공 행세해도 넌 그저 출연이 잦은 조역에 불과하단 말이다!! 여기선 네 주인공 보정따윈 없단말!!


이민: ····후후.


혜움: 뭐야, 왜 웃는데!! 내 말이 우습냐!


이민: 후후후후푸후하하하하하!!!! (폭소)


혜움: ??? 뭐야??


이민: 풉, 혜움, 너 진짜 내 말을 믿었던 거야? 진짜 바보 아니야? 어떻게 진지한 말투 깔았다고 바로 넘어올 수 있지ㅋㅋㅋ


혜움: 뭐라는 거야···· 너···· 너!


이민: 이제 눈치챘어? 넌 나한테 속았어. 이거 유감♥


제나: 후에~ 빨간색 하트 카드♥♥


혜움: 멍청아, 너도 정답 모르잖아. (?)


이민: 후후후···· 정답? 그래, 정답. 돛대.



— 정답입니다

(*설명: 돛대는 구름과자 하나가 선반에 남은 상태. 나머지 단어는 음, 일종의 묘기)



혜움: 잠만잠만! 정답을 안 것도 신기한데, 어떻게 저런 뜻을 알고있는 거야, 너?!!? (깜짝)


이민: 후훗, 그야 사실 난······ 학교 그 어디서든 볼수있다는 평범한 불량학생, 비행청소년이었으니까!!! (척!)


혜움: (뭐야, 그 급조한 티가 팍팍나는 뒷 설정은···?!)


이민: 어쨌든 미안하게 됐어, 혜움. 아렇게라도 연기하지 않으면, 눈 뜨고 네가 내 자리를 넘보는 걸 가만 볼 수 없었거든. 배가 아파서 말이야! 깔깔깔!!


혜움: 임마!! 네가 어떻게 그럴수 있어!! 네가 그랬잖아! 서로 답을 맞추면서 마지막에 무난히 목숨 하나 남은 상태로, 답을 동시에 말하면 모두가 전원 살아남을 수 있다고! 그래서 이 계획을 세운 거잖아!!


망상장애: 내가 호구로 보이냐, 그딴걸 인정해주게.


이민: 아무튼 유감이야. 다른 사람은 끌어들일 생각까지 없었지만, 네가 철썩같이 믿어버린 바람에 이렇게 할 수밖에 없었네. 자, 이제 한명 사라지겠네? (사악한 미소)


혜움: 배신을 때리다니···· 그나저나 한명이 사라진다니···· 무(!)


히내: (!)


망상장애: 「세이프티 디바이스··· 릴리브!!」



[시스템 체이이이이이인지!!]



라산: 「빛이 되어라아아아아앗!」



쿠콰콰쾅쾅쾅쾅—!!!



혜움: 말, 말도 안돼····! (털썩)


이민: 자, 이제 우리는 남남이다. 건투를 빌지.


제나: 배신당했어~♥ 매도당했어~♥


라산: (해머 커넥트···· 짱이다!!)


망상장애: 이거 점점 치정으로 들이닥치는 군. 좋았어, 지옥을 기대해보지. (씨익)


— 그리고 종소리가 쓸쓸히 울려퍼져갔다····



<8교시 - 6번 문제 (논외)>


※ 현재 목숨 현황 ※

*이민 - 3 → 3(*2)

*혜움 - 3 → 2(*2)

*히내 - 2 → 1(*1) → 0(탈락)

*제나 - 2 → 1(*2)


망상장애: 자, 이번엔 내가 제일로 고대하던 논센스 문제 시간이다! 이제 너희들의 감을 믿어볼 차례, 그래, 누가 승자가 될까?


이민: 당연히 저죠. 배신의 재물까지 바쳐가면서 여기까지 올라왔는데, 크큭.


혜움: 넌 정말 되먹지 못한 놈이야. 나쁜 놈.


제나: 나쁜 사람은 너무 조아~♥ 나도 걷어차이고 싶엇~!


망상장애: 좋다. 이제 슬슬 흥이 오르니 어서 다음 문제 대령하지. 시작!


두산: 다음 문제입니····


망상장애: 아니다. 이버엔 내가 직접 내보도록 하지. 그거 이리 내봐.


두산: 예? 예····. (얼떨떨)


망상장애: 이번에는 내가 추리쪽에 관심이 있어서, 약간 내맛대로 지은 거니 잘 들어라.


•••


미제 사건 발생.

어느 깊은 외딴 산골짜기에서 의문의 비디오 하나를 입수했다. 그 비디오를 얻은 경찰서 사람들은 곧장 그 비디오를 돌려보기로 한다. 

처음 그 비디오 영상을 틀었을 때는 남녀 이성이 두루 섞인 화면 속에 6명의 사람들은 여행을 온 친구들로 보였다.

그저 평범해 보이는 여행 일상을 녹화한 비디오처럼 보였으나, 끊겼다 켜졌다를 띄엄띄엄 반복하면서 끝으로 향해 갈수록 점차 그 본성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Scene 1. 첫번째 장면, 그저 평온하게 느긋한 야영의 캠프파이어를 즐기는 장면. 현재까지 6명이 똘똘 뭉쳐 신나게 먹고 떠들고 있다.


Scene 2. 두번째 장면, 모두가 혼란에 빠져있는 것 같았다. 우왕좌왕, 꺼져있는 불길 때문인지, 달빛과 핸드폰 라이트를 켜놓곤 그 불빛으로 의지한 채 안절부절 못하고 있다. 어째선지 5명 밖에 보이지 않는다. 한명이 실종된 것인가.


Scene 3. 문제의 세번째 장면, 갑자기 어느 나무가 우거진 숲속으로 화면이 전환. 남은 5명의 긴장 어린 신음소리가 약간씩 들려올 틈에, 갑자기 화면이 빠르게 다른 곳으로 꺾이더니 이윽고 소름끼치는 비명소리가 들려왔다. 여자로 보인다.

다시 화면이 원위치로 전환. 어느 한 남성이 다른 친구와 티격태격 다투더니, 이내 홀로 숲으로 들어가버린다.

아마, 그 사라진 비명의 여주를 구하러 들어간 것 같다. 현재 남은 인원은 3명.


Scene 4. 네번째 마지막 장면, 약간 노이즈가 낀 상태로 검정색 화면이 깜빡거리며 화면을 띄운다. 보아하니 2명이 숲길로 동시에 뛰어가는 것 같았지만, 이내 1명이 화면 밖으로 사라지더니, 이순간 화면이 지지직 노이즈가 절정에 다다르며 어느새 나무가 없는 숲 인근으로 화면이 대전환.

그리고 단 1명만이 정면을 응시하고 있는 상태지만, 어째선지 웃고있는 모습처럼 보였다. 이로써 현재 영상에 보이는 사람은 단 1명.


•••


망상장애: 여기서 문제, 그렇다면 마지막까지 살아남아있는 생존 인원 수는 총 몇 명일까?


혜움: 혹시 이것도 어디서 보고 쓰는 건가요?


망상장애: 뭐 약간은 맞아. 고전부 시리즈 중에 하나를 참고한 글이니까. 근데 지금 그게 무슨 상관이니. 어서 맞혀야지. 안그럼, 배신자 이민에게 선수 빼앗긴다.


혜움: 아니, 그래도 살아남아있는 생존 수라면 너무 뻔한 답이잖아요? 당연히 정답은····


이민: 정답, 2명입니다!


혜움: ······뭐? 아니, 답이 뻔히 나와있는데 왜 오답을 외치는 거야? 설마 나를 봐주려고 일부러····?!


이민: 뭔 괴소리셈. 이런 추리 문제는 난이도 下 축에도 못 끼지. 설마 너, 다른 답을 생각한 거냐? 이런 안습한 놈ㅋㅋㅋ


망상장애: 호오, 왜 그렇게 생각했지?


이민: 그야 뻔하죠. 화면속에 1명을 남은 걸 보고, 1명이라 말하면 너무 쉬우니 대개 0명으로 생각하겠지만, 그건 안습한 민간인의 생각이고. 저같은 추리도 해본 천재들은 바로 알아챘죠. 바로 해답은 비디오에 있습니다. 비디오를 찍으려면 누가 필요하죠?


혜움: 아.


이민: 그래, 이제 알았냐. 바로 비디오를 찍을 사람까지 필요한 고지. 넌 멍청하게 영상속 사람만 생각한 거야, 이 무식아ㅋㅋ


혜움: 뭐라고, 너, 다시 말해봐! (빠직)


망상장애: 여여, 싸우지들 말드라고. 여긴 신성한 퀴즈 경연이니까 말이야. 그렇구나. 대단한데?


이민: 이거 너무 쉬워서 누워서 거저먹으니까 괜히 스릴이 사라진 것 같네요. 내가 살살 해줄 걸 그랬나ㅋㅋㅋ····



— 땡



이민: ???? 뭐야, 왜 땡이야!? 나레이션! 너 뒤질래!!!


— 히익


망상장애: 왜 애꿎은 애한테 뭐라 그러니. 틀렸으면 틀린 거지. 남자가 돼가지고 속 좁게 매달리고 때쓰는 거 아니다.


이민: 아니, 선생님! 이거 추리 문제라매요! 대단하다매요! 근데 왜 틀리는 거죠! 분명 생존 인원 수는 이이상은 안된다고····.


망상장애: 대단하다는 건 상상력을 보고 말한 거고, 또 추리쪽에 관심있다고는 했지, 문제까지 추리 문제라곤 하지 않았다? 왜 멋대로 생각하는데? 그리고 네 추리도 충분히 멋지긴 한데, 이건 내가 생각한 정답이 아니거든. (으쓱) 외딴 산속에 홀로 남은 비디오라 하면 답은 뻔····


혜움: 정답! 빵——


이민: (!) 아아 안돼. NLOS 1화부터 28화까지 한번도 빨지 않은 빤스가 혜움 쪽으로 날아간다. 밤에 큰 거 하고 안 닦은 내 하나뿐인 팬티가. (국어책 읽기)


제나: (!!!) 팬티♥ 용사의 끈적한 팬티♥♥ (후다닥)


혜움: 으엑! 넌 또 뭐야!! (와장창)


이민: 정답! 0명!



— 정답입니다

(*설명: 어느누가 홀라당 남은 비디오를 보고 살아남아 있다고 정의할 수 있겠냐. 당연히 전부 죽었으니 주인 없이 떨어져 있겠지)



이민: 사, 살았다···· 휴우~


혜움: 야!! 너 자꾸 이러기야!! 이건 규칙 위반이잖아!!


이민: 뭐? 아니지. 난 아무짓도 안했다? 했다고 해도 그건 물리적으로 내가 한 게 아니지. 쟤가 한 거지, 따라서 아무 문제 없음, 수고ㅋ


망상장애: 자, 이것으로 벌칙의 시간은 찾아왔다. 준비는 됐겠지? 자, 간다.


제나: 용사의 팬티가 어딨지♥ 용사의 자기위로 팬티, 팬티이이~♥♥♥ (흥분)


혜움: (저 미친 놈이 기여코 막 지어낸 사물로 성희롱을 해가며, 애초에 퀴즈에 관심도 없던 제나를 끌어드리다니···· 질 나쁜 놈!!!)


타르링: 「언니, 그걸 쓸게요」


니코팅: 「그래, 알았어」


시오짱: 「우와아아아아아악!!」



망상장애: 세이프티 디바이스··· 릴리브!!



타르링: 「슈퍼!」


니코팅: 「이나즈마!」


시오짱: 「키이이이이이익!!」



시펑피펑 (순식간에 어디론가 같이 날라가는 소리)



혜움: 제기랄! 제기랄!!


이민: 꺄하하! 너도 곧 저 꼴이 되겠지, 캬하하하하!! (사악)


망상장애: 자, 이제 슬슬 끝나가는구나.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말고, 노력과 끈기로 끝까지 싸워보라고!


— 곧 마지막이 될 종이 울린다···· 딩동댕동♪



<9교시 - 7번 문제 (논외)>


※ 현재 목숨 현황 ※

이민: 3 → 2(*1) → 2(*2)

혜움: 2 → 1(*2) 

제나: 1 → 0(탈락)


망상장애: 자, 바로 시작이다! 일락이, 후딱 가자!


일락: (이제야 내 이름 불러주네, 쓱) 네, 마지막 문제입니다, 음.

창소챈 소설 『노레벨 원스타트(NLOS)』에서 나오는 주요 개념인 LV는 어디서 따온 약자일까요? 우리말로 풀어 써보십시오.


망상장애: 마지막이니까, 특별히 쉽게 가준다. 자, 선착순이다! 어서 답을 말하고 끝내버리라구! 슬슬 이 글도 질리니까 말이다, 어서!


이민: ······


혜움: ······


망상장애: 음? 뭐야, 왜 답을 안 말하고 난리야? 너무 쉬워서 기겁했어? 그렇다고 그렇게 질질 끌었다간 상대방에게 답 빼앗긴다고, 자자 빨리, 빨리들 하라니까? (재촉)


이민: 선생님, 궁금한 게 있어요.


망상장애: 응? 힌트 말하는 거야? 이런 거에 힌트를 쓸려 하다니, 아하, 알았다! 선생님이 힌트를 주나 안주나 확인하는구나. 지질나게 쓸데없는 짓이지만, 좋다! 실컷 말해보—


이민: 선생님, 실은 바보죠?


망상장애: ·····이런 XX. 나보고 지금 뭐라고 그랬냐? 죽고싶냐. (살기)


혜움: 선생님, 아무 의미없이 XX만 달아놓고 유난 떨지 마시죠. 오히려 못나보입니다.


망상장애: ??? 너까지 왜그러냐? 너도 이민처럼 죽고 싶어서 환장했냐? 고생해서 여기까지 와놓고 내 변덕으로 곧장 탈락 당하고 싶어, 앙? (톼득)


이민: 선생님, 바보 선생님은 한가지 실수하신 게 있어요. 그게 뭔줄 아세요?


망상장애: 바보라고 또 해봐. 그 목구멍 쥐어뽑아서 하수구에다 던져버릴 거니까. 그리고 실수라니 뭔 괴소리를····.


혜움: 바보네요, 선생님. 정말로 모르시겠어요?


망상장애: 이것들이 쌍으로 그냥····! 좋아, 따로따로 적용하는 건 지금까지고, 아무나 한번 더 바보라고 말하면 그땐! (빠직)


혜움: 에휴, 이번 문제에서 제가 한번에 맞춰버리면 바로 오류가 생겨버리잖아요, 선생님?


망상장애: ····오류? 뭔 괴 샵 소릴····(!)


이민: 끝에 느낌표가 달린 걸 보니, 이제서야 눈치채셨나 보군요, 선생님.


망상장애: 아니, 어떻게 이럴수가···· 너··· 너희들 대체····!


혜움: 선생님은 결국 우리 계획에 정확히 휘말리신 거예요. 아시겠나요?


이민: 간단히 말하자면 정확히 우리가 처음에 짰던 계획에 아무 의심없이 말려든 꼴이라, 솔직히 놀랐다구요? 선생님. 아무리 선생님이라도 「동점」인 상황까지 미리 예상하지 못하셨나 보군요?



— 여기서 설명 : 이민(목숨:2)인 상태에서 혜움(목숨:1)이 맞춰버릴 경우, 규칙에 따라 정답자 외 목숨이 하나 줄어듦으로 1 : 1 동점 상황이 된다. 말그대로 승자가 없는 상황.



망상장애: 어떻게···· 아니 왜 이런 짓을····! (삐질)


이민: 처음에 우리가 말한 거, 전부 엿듣고 계셨을 테니, 잘 아실 텐데요?


혜움: 분명 누구든 혼자 남겨지면 흐지부지 넘어가실 거라고. 왜냐면 방금도 언급하시길, ‘슬슬 이 글도 질린다’라고도 하셨고, 또 연재작도 진행 안하시는 분께서 행여나 우릴 위해 외전작을 만들어 주시겠어요? 만들면 오히려 이상한 수준이죠.


망상장애: 그거까지 간파···· 아니 웃기지마, 난 한번 한 약속은 무조건 지킨다고!?


혜움: 그것도 한.참.후.에 말이죠. 그게 지금 정해둔 일을 내일로 미룬다와 뭐가 다르죠.


망상장애: 윽; 이, 이래봤자 너희들한테 얻는 거 뭐야!


이민: 저희가 이렇게 동료들까지 희생하면서까지 이루려고 하는 건, 단 하나. 여태까지 우릴 깔보고 꼴에 글쓴이라고 권력을 남용하는 행태를 두고보지 못해서, 그래서····.


이민&혜움: 선생님에게 山을 먹이려고 계획한 것이였다! 다신 등장인물들을 얕보지 말라고!! (두둥!)


망상장애: 제길! 제길슨! 한방 먹었드아아!


라산: ······에? (뭐라는 거야, 저 모자란 놈들은)


혜움: 자, 이제 슬슬 답을 말해볼까. 솔직히 선생님이 마지막 문제 내주시는 거라, 어려워서 계획이 틀어질까봐 살짝 긴장했는데, 그럴 필요도 없어졌군요. 어차피 자기가 쓴 글을 수정하기엔 이미 늦었으니 손쓸 도리도 없겠지ㅎ


망상장애: ㅎㅁㅇㅎ (젠장)


혜움: 그럼, 정답—


이민: 정답, 레벨.



— 땡



혜움: ??? 뭐하는 거야, 이민?! 갑자기 왜 틀린 답을 일부러····!?!? (깜짝)


이민: 혜움, 이거···· 받아주겠어? (척)


혜움: 뭐야, 이건 편지? 이런 걸 나한테 왜···?


이민: 너에게 전부터 주고 싶었어. 부디 그 글을 읽어줘.


— 뚜~ 뚜루뚜~♪ 뚜~ 뚜루····


이민: 닥쳐. 자, 어서 읽어봐. (화끈)


혜움: 대체 뭐길래 저리도 게이처럼 그····(!!!)


이민: 내, 마음이야····.


•••

영원한 츳코미 담당, 혜움에게.

매일 너에게 유령 조역이라 말해서 미안해.

그건 개그를 치려고 일부러 그런 거였어.

부디 이것만 알아줘. 내가 항상 힘들어 할때

언제나 곁에서 응원해주는 건 너뿐이라는 걸,

알아줬음 좋겠어. 내 친구로서 네가 한번은

내 눈치보지 말고 좋아하는 걸 했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이번 짓을 꾸미게 된거야.

자, 너도 주인공이 될수 있어. 그리고 화이팅!


너의 가장 절친한 너의 보케 담당, 이민 올림.

•••


혜움: 크흐흡! 네가 나에게 이런 생각을 하고 있을줄은 미처 몰랐어! (감동의 도가니)


이민: 이제, 마지막으로 밑에 글귀도 읽어줘. 이미 아는 답이겠지만, 방금 쓴 답이지만 무엇보다 마음을 꾹꾹 담아 썼으니까 같이 읽어줬음 좋겠어.


혜움: 알겠어, 어려운 것도 아니지! 좋아, 읽는다!! (덥썩)


“정답, 레버력!”



— 땡



혜움: 어···· 어? 뭐야, 아니 답 맞잖····· 잠만 이 글씨는····!?!? (화들짝)


“아이자가 아니야?! (정답: ‘래’버력)”


이민: ㅋ 십년감수 했네.


혜움: 네, 네가 어떻게 이럴수 있어!! (와장창)


이민: 아직 주인공 보정이 남아있던 모양이네. 어쨌든 수고. 잘 가라ㅎ


혜움: 네가 감히 나한테 그럴수 있어!! 기다려, 이 배신ㅈ—!!!!


라산: 「파워만이 아니야! 실력의 차이도 보여주지!」


두산: 「있는 힘껏 부딪히자고!」


일락: 「한 방에 해치워!」



망상장애: 세이프티 디바이스··· 릴리브!!



라산&두산&일락: 「스토나아아아아아아! 서어어어어언샤인!!」


혜움: 안돼애애애—!!! (아비규환)



투쉬콰아아아앙—!!!! (소멸)



망상장애: ··· (짝짝짝)


이민: ?


망상장애: 축하한다, 그리고 아주 훌륭했다. 반전의 반전의 반전이라, 결국 아군을 알고 나를 알면 백전백승이라더니, 아주 딱 어울리는 시합이었어. 네가 최종 우승자다! (와)


이민: ㅋ


망상장애: 어땠냐, 이번 시합은. 역시 너에겐 전부 ‘계획대로(씨익)’라면서 썩소로 승리를 표하겠지. 자아, 말해보거라, 승리자의 소감을! 쾌감을!


이민: ㅋ 정말 말그대로 장애인이시네요. 진짜 어디 나사 하나가 빠진 거 아냐? (비웃음)


망상장애: ······야; 아무리 기분 좋아도 막 기어오르면 곤란해요;


이민: 정말 생각없이 쓰긴 하시는 군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전 승리자가 아니에요.


망상장애: ? (?)


이민: 잊으셨어요? 분명 이렇게 말씀하셨잖아요. 나레이션.


— 너희들 중 정답을 맞춘, 최종 우승한 한명을 독점적으로 한 NLOS 공식 외전 2차 창작 소설을 만들어주는 거지!


— 너희들 중 정답을 맞춘, 최종 우승한 한명을····


— 정답을 맞춘, 최종 우승한 한명


— 정답을 맞춘


이민: 근데 전 정답을 맞히지 않았는 걸요? (으쓱)


망상장애: (쩜쩜쩜) 아니 제발···· 쫌!!


이민: 제가 분명히 말했죠. 이렇게 동료들까지 희생하면서까지 이루려고 하는 건, 단 하나. 山 먹이기 뿐이라고? (우스음)


망상장애: 이것도 계획의 일환이였냐—!!!! 반전의반전의반전의반전 작작해—!!!!! (폭발)


이민: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망상장애: 좆아. 내가 이대로 끝낼 거 같애. 두고봐. 방금 한 장난을 후회하게 만들어주지. (퍼뜩)



<10교시 - 마지막 문제 (???)>


※ 현재 목숨 현황 ※

이민: 2 → 1(*1) → 1(*2)

혜움: 1 → 0(탈락)


이민: 이 쪽지는 또 뭐예요? 뭐라고 써져있는 거야? GGGGG? (갸우뚱)


망상장애: 특별히 내주는 추가 문제다.

TV 애니메이션 <용자왕 가오가이가>에 나오는 필살명, 『헬 앤드 헤븐』을 외친 바로 다음, 주인공이 외치는 문장을, 그 요약본에서 한번 찾아 풀어서 말해봐라!


이민: ····장난하세요? 제가 선생님 세상에서 방영하는 걸 어떻게 알아요! 그보다 선생님 미쳤어요!? 이거 글 제한으로 안 올라가면 어쩔려고 그러세—


망상장애: 힌트! 내가 가장 관심있어 하는 장르와 동일하면 바로 풀수있고, 또, 아이큐가 높고 우수한 사람들이라면 금방 맞힐 수 있을 거예요! 자, 힌트 끄읕! (헤헤헤)


이민: (제, 제정신이 아니셔···!)


망상장애: 만약에 목숨은 무제한이야, 단 이번에 분량 내로 정답을 못 맞히면,

더는 글을 안 쓰고 은퇴할 생각이니까, 그리 알아. (케케케)


이민: (!!!) 그 뜻은 설마····.


망상장애: 글 절대 안 쓸 거야, 백.일.장.도! (ㅋㅋㅋ


ㅋ)


이민: 정답! 가(G)가(G)가(G)오가(G)이가(G)!


— 땡


이민: 정답! 가(G)가(G)가(G)가(G)가(G)!


— 땡


이민: 정답! 가(G)가(G)가(G)가(G)오가(G)!


— 땡


이민: 정답! 가가가 가가가가 가오가이·····



망상장애: 정답···· 갓(G) 갓(G) 갓(G) 그(G)지 게(G)임


망상장애: 땡····


이민: 정다압···· 거(G)지 같(G)은 괴(G) 구(G)닥다리 퀴즈 게(G)임.


망상장애: 땡···


이민: 정다아압··· 괴(G) 그(G)지 같(G)은 구(G)닥다리 좆망겜(G)


망상장애: 땡··


이민: 답···· 그(G)냥 ㄱ(G)ㄱ(G)ㅓ져버려, 망상장애 이 양심도 없는 새ㄱ(G)ㄱ(G)l


망상장애: 땡. 얌마, 그거 반칙이거든! 됐고 모르겠으면 모른다고 하고 끝내라, 제발. 내가 다 힘들다 야. 이제 진짜 지긋지긋하다····


똑, 똑


망상장애: ?!? 뭐야, 너 왜 울어? 또 연기하는 거냐, 이게이게 완전 독종이네! (당황)


이민: 흐윽, 그냥 저는 모두하고 같이 있고 싶었을 뿐인데···· 어째서 그러시는 거예요····.


망상장애: 아니, 잠만; 이거 내 망상속 대화문이라고, 이이상 그러면 나도 받아넘기기 힘들어진—


이민: 전 당신이 글을 못 쓰나 잘 쓰나 안 쓰나, 언제나 함께 해온 캐릭터라는 걸 잊으신 건 아니시죠. 제가 정말 저만 소설에 등장하려고, 필사적으로 맞힐려고 하는 걸로 보이세요? (쓱쓱)


망상장애: 이민아····.


이민: 전 언제나 선생님이 어떤 글을 쓰셔도 잘 소화해오면서 선생님의 기분을 맞춰드렸어요! 그런데 선생님께서 저말고도 제 동료, 아니 다른 캐릭터들까지 더는 세상에 존재하지 않았던 것처럼, 뭣보다 선생님이 우릴 곁을 떠난다고 했을 때, 그게 너무나도 순간, 두려웠단 말이에요······ 아시냐고요!!


망상장애: (···)


이민: 설령, 저희가 살아있지 않은 존재라 해도 이렇게 멋대로 두고가시면···· 저희는···· 저희는····흐으 (!)


덥썩


망상장애: 아니, 그렇지 않단다. (끌어안으며)


이민: !


망상장애: 선생님은 언제나 너희를 자식처럼 아끼고 사랑한다. 설령, 너희들이 모진 질탄을 받는다 할지라도, 작성자로서 그까지 서서, 너희들을 지킬게. 약속하마.


이민: 선, 선생님····! (울먹)


망상장애: 자, 받으렴, 이민. (척)


이민: 이게 뭐—


망상장애: 그건 이번 문제의 답이란다. 그걸 부르면 이 모든 글에서 해방될 수 있어. 너는 주인공이 될 수 있지, 대신 난 사라질 거야···.


이민: (!!!) 싫어요! 싫다구요!



망상장애: 이민아····. 그대로 버려버리면····.


이민: 제가 말했잖아요, 선생님! 전 선생님이 사라지는 걸 절대 보기 싫어요! 모두하고 같이, 영원히 이러고 대사를 말할테야! (파묻)


망상장애: 민아, 그러다 글제한 걸리기 전에 나 먼저 글쓰다 쓰러져····. (새벽에 글 쓰고 있다고;) 그래도···· 이민의 마음은 잘 받았어····.


부스럭 부스럭


이민: 선생님····. (포옥?)


망상장애: 이민아····. (꾸욱?!)


제나: 와아, 정말 기분이 날아갈 것 같은 첫 경험이었어♥ 어라라, 밑에 뭔가 떨어져 있네? 뭘까? (← M력으로 버팀)


가이: 「헬! 앤드! 헤븐!」


망상장애: ·····저 이민아. 방금 들렸지····?


이민: 네··· 설마 아니겠죠····? 잘못 들은 거죠?


망상장애: ······ (아니)


제나: 「겜(G) 기르(G) 간(G) 고(G) 그훠(G)···」?



— 정답입니다

(*설명: 저세상으로 이만 바이바이)



가이: 「Z마스터여! 빛이 되어라아아아아앗!」


망상장애&이민: 「이, 이럴 수가! 말도 안 돼애애애애애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