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번째 별인 E-545는 탄소 반 에틸알코올 25%수용액 반으로 성질이 그렇고 그 에틸알코올 수용액을 아주 좋아하는 술꾼이 살고 있었다。
대공작은 이 별에 잠깐 머무르는 동안 조금 우울해졌다。술꾼은 에틸알코올이 뿜어져 나오는 다섯 개의 간헐천 중 하나를 입에 대고 빨고 있었다。
대공작 曰 뭐해。
술꾼 曰 ㅅ- ㅅ- ㅅ훓 으하- 마쉬고 읻똰드아아-。
술꾼이 침울한 표정으로 대답했다。
대공작 曰 왜 빨아。
술꾼 曰 이주어어- 뭑끠 의혀서 마수ㅕ。
대공작 曰 뭘 잊기 위해서。
술꾼 曰 북끄!러운 것을 읻으어 먹쿠이 게해써-。
대공작 曰 뭐가 북끄러워。
술꾼 曰 구야아- 술나오는 긷웅! 뽤아 묵는게 북끄!러워。
그 말을 하고서 술꾼은 간헐천을 빨을때로 빤다。
대공작은 그냥 그 별을 떠나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