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빛ㅡ을 끈다.

몸은 어두워지고

가슴속에 옅게 타오르던

화시한 불쏘시게만 남았으랴.


난 옛날부터 있던 그 오랜 고뇌로

힘들게 숨쉬던 빛을 끈다.

이제 공허속에는

초조하게 뛰던

생명이 흐르던 소리만 남았다.


차갑게 축 늘어진

길게 이어진 혈관을 잡는다.

그들은 내 삶과 꿈을 이어줄려고

이렇게도 길게 살았는데

정작 나는

어리석게도 짧게 살았던가.


빛의 재가동은 시간이 걸린다.

곰곰히 생각해보면

난 단 한번도 내 자신을

길게도 생각하지도 않고

미련품고 매일을 이유도 모르게

한ㅡ탄 하면서 살았던가!


어둠은 항상 외치는데...

그저 지나치면

그 여린 

아타락시아만 슬퍼하는거 아니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