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가 언제부터 사람들을 미워하며 피해다녔을까. 그에게 그 누구도 보지 못한 미운 털이 박힌건 언제였을까. 그의 한 면은 털이 수부룩한 짐승인데, 그 털들이 전부 그에게 언제부터 저주라고 생각했던 것일까.

그가 태어나고 아버지는 찾지 못했다. 아마 그녀와 사랑에 빠지고 철없이 욕구를 해치웠을 때 사라질것일지 모른다. 그러나 그녀는 상심하지 않고 뱃속의 아기를 키워내고자 열심히 살았지. 아직 세상도 보지 못한 가녀린 아이를 죽일 순 없다고, 내 책임이니 내가 이겨내고자 한 것이었다.


이때 그가 사라져야 했을까?


그렇게 진통이 시작되고 배를 움켜잡아 몸 전부가 찢어질듯한 고통을 느끼며, 그 갈라지는 비명을 지르며, 마침내 정말 따뜻한 생명 하나를 낳았다. 그녀의 눈에 보이는 건 그저 작고 통통한 아기, 짐승이 달밤에 우는 것처럼 우렁찬 목소리를 내며 울어댔지. 그녀는 그런 그를 보고 기쁨을 감추지 못했을거야.

그리고 그는 커갔다. 작은 것은 어느새 사족보행을 했고, 또 사족보행은 두 발로 걸을 정도로 자라났어. 털 하나 없던 부드러운 얼굴에는 흰머리가 자라기 시작했어. 하지만 그는 커가면서 인간의 행동을 하지 않았어. 되려 짐승이랑 비슷한 모습들을 보였지. 게다가 그는 걸을 때는 사족보행이 더 편하다며 그걸로 걸어다닐 때가 많았지. 그걸 본 그녀는 그에게 말했어.

“아가야. 내가 볼 때는 괜찮지만, 밖이나 사람들 앞에서는 그러면 안된단다.”

그는 이족보행이 불편했지. 인간의 모습인데도 말이야. 그래서 그는 초등학교를 입학할 때 까지 집 안에선 네발로 걸었어. 그런 그를 볼때마다 그녀는 참 이상하단 생각을 했지.

그에게는 도대체 무슨 문제가 있는 걸까. 뇌나 정신에 무슨 문제가 있는 걸까. 왜 사람인데도, 짐승처럼 네발로 걷는 걸 좋아한걸까. 그녀는 계속 의아심을 품었어. 하지만 그도 그녀를 도통 이해하진 못했어.

그는 네발이 좋았어. 그 발과 손이 바닥에 닿는 것, 골고루 바닥에 닿으면 그 촉감이 좋았거든. 부드러운 발이 차가운 바닥에 닿으면 그 차가움이 발바닥에 은은히 퍼지는 그 느낌이 좋았어. 손바닥에 닿은 그 푹신한 매트의 느낌도 좋았어. 그는 손과 발을 포기할 수 없었어. 그래서 둘 다 택했어. 게다가 더 좋은점은, 더 빨리 움직일 수 있다는 거야.

그는 엄마와 같이 아무도 없는 새벽 공원에 가면, 네 발로 그 공원을 자유롭게 뛰어다녔어. 그는 입을 벌리며 자연의 공기를 마셔대며, 눈을 뜬 체 서서히 태양이 떠오르는 하늘을 보자니, 그 기분이 끝내줬어. 그는 마구 달렸지. 공원의 숲속도 달리고, 모랫바닥을 달려 먼지를 내뿜으며 짜릿하게 뛰어다니기도 했지.


그리고 그가 마침내 초등학교에 입학 할 무렵, 그는 나 또래의 아이들을 만난다는 사실에 기뻐했지. 하지만 엄마는 걱정을 했어. 여전히 그의 걸음걸이를 걱정했거든.

그래서 그녀는 그에게 절대로 학교에서는 네 발로 걸으면 안된다고 말했어. 그도 알았다고 했지. 하지만 그도 두 발로 걸을 순 있어도 집안에선 네 발로 걷는지라 꽤나 어려움이 있었어.

확실이 그는 두 발로 걸을 순 있었어. 하지만 그 모습이 많이 부자연스러웠지. 한 발을 바닥에 놔두면 또 한 발을 다시 바닥에 놔둬야 하지만, 그는 네 발의 습관 때문에 발이 바닥에 닿으면 팔이 앞으로 나가곤 했어. 그게 무척이나 우스꽝스러웠지.

때문에 그녀도 이런 그의 모습에 학교를 보내기가 꺼렵기도 했어. 하지만 그는 이런 모습에도 꼭 친구들을 보고싶다고 말했지. 걸음걸이야 좀 걷다보면 고쳐지겠지 하고 그녀는 결국 그를 학교에 보내버렸어.

그리고 그는, 끝내 학교에 갔어. 그 이상한 걸음걸이로 말이야. 몸을 이르킨체 한 발과 한 손을 뻣으며 걸어가는 아이, 그도 이걸 알고 최대한 자기의 몸을 통제할려 했지만, 완전히 고치지는 못했어. 결국 길가에 가는 것만으로도 사람들이 시선을 받게 되었지. 그리고 곧 그 시선이, 이제 뭐가 되겠어?


그가 겨우 교실에 들어갔어, 자리에 앉을 때까지 그는 주춤하게 걸으며 자리에 겨우 앉았지. 얘들은 그런 그를 보고 조금씩 웃기 시작했어. 다행히 그는 인식하진 못했지. 그는 아는 얘가 없어서 빤히 허공을 봐라보았고, 그들은 더욱 그를 비웃기 시작했겠지. 마치 좀비처럼 움직이고 행동했으니까.

그들이 킥킥대며 그에게 다가갔을 때, 얘들이 그를 노려보기 시작했어. 그에게 무슨 냄새가 났거든. 얘들 말로는 개냄새가 났다고 하더라고. 그래서 그들은 그에게 나는 냄새로 그를 놀려대기 시작했어. 더럽게 사냐, 어디 시골에서 왔냐등… 그 역시 어처구니가 없었어. 그는 강아지를 키우지 않았거든. 

그가 왜 놀림을 받아야 할 이유는 없었어. 그들이 놀리는 아이들의 냄새는 개냄새 보다 더했거든, 무리에는 정말 진한 인공의 향수냄새가 났어. 코 하나 좋은 사람이 맡으면 정말 눈물이 핑 돌정도로 진했지. 그 무리중엔 뚱뚱한 얘가 있었는데, 그 얘가 뿜는 땀냄새는 정말 심했어. 차라리 개냄새가 낫다고 그는 생각했지.

그럼에도 무리들은 그를 냄새말고 행동으로 놀리기도 했어. 그의 부자연스러운 걸음걸이, 그리고 멍하니 허공을 봐라보는게 영락없이 바보같아 보였거든. 그들이 놀려대고 놀려댈수록, 그 역시 기분이 정말 좋지 않았어. 그냥 언제 끝나나 마음속에서 꾹꾹 참을 뿐이었어. 왜냐면, 엄마가 말했거든.

“친구들이랑 싸우지 말고, 친하게 지내렴.”

그렇다고 그가 그 말을 지킬 장담은 없었어. 하지만 그는 싸움이란 걸 좋아하지 않는 성격이었어. 되려 그는 모두랑 친해질 생각으로 학교에 왔지만, 돌아온건 조롱과 그를 동물보듯 구경하는 아이들이었어. 그는 교실에 방치된 동물이 되버린거야.


그의 학교 생활이 얼마나 망했는지 알거야. 그는 이제 하늘을 보지 못했어. 남을 원망하고 내 자신이 싫어서 흙만 봐라보고 길을 걸었지. 그리고 그가 집에 돌아오면, 늘 친절한 어머니가 그를 반기었지만 그의 우울함은 친절을 보지 못했어. 그래서 어머니 사이에도 갈등이 생기기 시작했지. 

그가 이 끔찍한 상황들을 어머니께 말했을까? 물론 말하진 못했어. 말할 용기가 없었거든. 늘 사건이 커지는걸 원하지 않았고, 그들을 원망하며 살았지만 그렇다고 그렇게 원망할 순 없었어. 그 자신도 잘못이 있다고 생각했어. 그래서, 늘 그는 이 공허함과 아픔을 달고 살았어. 정말 때어내고 싶어도 그럴 수 없었어. 세상이 바뀌기 전 까지는.


하루는, 길을 가다가 개를 한 마리 보았어. 개에게 주인은 없었어. 그저 길가에서 뛰어다니는 유기견 한마리일 뿐이었어. 유기견은 혀를 내보내며 공기를 흡수하며 달렸어. 그 위험한 곳들과 사람들의 시선이 무수히 많은 곳에서 개는 자유로히 달렸어. 그래서, 그는, 개가 부러웠어. 인간인 그가 개를 처음으로 부러워 했어. 그도 네 발로 자유로히 세상을 달리고 싶었어.

하지만 그는 사람이라고, 사람이어서 내 자유를 이행하지 못한다고 그는 알고 있었어. 그래서, 그는 개가 되고 싶었어. 아니, 개가 아니여도 저런 네 발의 짐승이 되고 싶었어. 학교든 뭐든 다 잊어버리고 자유라는 행복을 맛보고 싶었어. 하루라도 그 자신으로 세상을 자유롭게 달리고 싶었어. 뜨거운 베기가스를 맡고, 사람들의 이상한 눈초리를 받아도 웃고 싶었어. 눈치따위 느끼지를 못하길 바랬어.


난 인간이라는 내 자신 때문에 내 자유를 움직이지 못하는 걸까. 내 자유가 나의 것이라면, 왜 난 내 자유를 행동하지 못하는 걸까. 모든 인간에게는 행동이란 자유가 주워지는데, 왜 난 이것을 이행하지 못하는 걸까. 차라리 동물이 오히려 더 자유로운 생물이 아닐까. 사람들은 생각과 지성만 가져서 되려 자유를 이행하지 못하는거 아닐까.

놀림 받는다는 생각을 가지고, 고통을 아는 지성을 가져서, 난 이제 마음대로 움직이지 못해. 사람들은 말로 날 통제했어. 내 자유를 통제했어. 그럼, 이젠 난 죄인인 걸까. 무슨 죄로? 남들이 말하는 내 엉뚱함의 죄로 난 남은 생을 조롱의 족쇠를 차며 살아갈꺼야. 내가 풀려나는 날은, 그때는 내가 죽거나, 아님 동물이 됬을 때겠지.


그래서 그는 깊은 저녁에 꿈을 꿨어. 동물이 되고 싶다는 소망을 깊숙히 가지고 하루하루를 꿈에 넣어 키워냈어. 눈을 지그시 감으면 동물이 된 내 자신의 시야를 봐. 하늘이 밝은 평평한 지형 아래에 난 혼자서 그 거리를 네 발로 달리고 있어. 기분이 좋았어. 매일이 꿈만 같으면 좋겠다고, 그는 꿈꿔왔어.

그리고, 그가 눈을 떴어. 어머니의 기상소리에 그는 피곤해 하며 눈을 떴어. 그리고 눈을 한 번 비볐지. 하지만 뭔가 눈을 비빈 것 같은 느낌이 잘 나지 않았어. 되려 까끌까끌한 느낌이었지. 그는 이상함을 느끼고 침대에서 나와 방 밖으로 나왔어. 그리고 국을 끓이고 있는 어머니를 불렀지.

“엄마!”

“왜 아들…”

어머니는 그의 모습을 보고 놀랐어. 어찌나 크게 놀라시던지 끓이던 국에 손을 대어 비명을 지르고, 냄비가 아래로 떨어져서 국이 다 쏟아지고 말았지. 그녀는 이런 상황에 놀라 긴급히 불을 끄고, 자기의 손을 살펴봤어. 그녀의 손은 빨갛게 퉁퉁 부으며 올라왔어. 제대로된 화상을 입은거지. 하지만 그는 이런 어머니의 처지에 놀라기도 했지만, 내가 대체 무엇으로 됬는지가 궁금해했어. 그래서 다시 물어봤지.

“엄마, 엄마 왜그래. 대체 뭔데 그래.”

“너… 너… 왜…”

어머니는 부은 손을 움켜 잡으면서, 변한 그의 모습에 무서워 하고 있었어. 그의 눈을 보면서, 떨며 공포에 절였지. 그도 점점 무서워져서, 어머니 곁에 갈려 했어. 하지만 어머니는 신음소리를 내며 그를 피하려고 뒤로 움직였지. 뒤에는 뜨거운 된장찌게가 김을 내며 있는데도.

결국 이런 어머니의 태도에 그는 방에 있는 거울을 보았어. 그리고 그는, 그는 놀랐어. 그가, 늑대의 모습이 되어 있었거든. 튀어나온 주둥이에 머리 위에는 털로 덮인 귀, 그리고 엉덩이 위에는 꼬리까지 있었어. 인간이었던 그가 갑자기 짐승이 되니, 그는 기뻤어.

드디어 이토록 바라던 모습이 되었어. 내 자신으로 동물이 되었다는 사실에 그는 기뻤어. 그리고 엄마에게 다가갔지.

”엄마! 나 봐봐! 나 이제 네 발로 다녀도 돼! 나 이제 개냄새 난다고 놀림 안 받아도 돼!”

그는 흥분하며 엄마에게 외쳤어. 하지만 어머니는 여전히 그를 무서워 하며 아픈 손을 부여잡고 떨고 있었지. 그래서 그의 기뻐하는 표정도 점점 내려가기 시작했어. 그는 다시 엄마에게 다가갔어.


“엄마, 나 이제 자유야. 네 발로 걷는다고 눈치받을 필요도 없구… 또 이상한 짓 한다고 놀림받을 필요도 없어… 나 자유야 엄마. 나 지금 기쁜데 엄마는 왜그래? 엄마, 엄마 날 봐봐. 날 봐봐!“

그가 그녀에게 다가갈 수록, 그녀는 말 없이 신음과 뒤로 가는 행동으로 답했어. 하지만 그는 왜인지 모를 오기로 계속 그녀를 향해 걸어갔지.  그가 그녀에게 다가갈 수록, 그녀의 공포심은 점점 커져만 가고, 결국 그녀는 소리쳤어.

“오.. 오지마악!“

그녀의 애쳐로운 비명소리였어. 어쩌면 정말 가슴아픈 비명일지도 모르겠지만. 그녀는 한순간에 변한 자식을 받아드릴 수 없었어. 평소에도 이상한 행동을 해도 그녀는 자신의 자식이라 생각하고 사랑으로 키웠어. 하지만 그런 그가 순식간에 짐승으로 변했지.

마음이 아팠어. 무척이나 무섭고 상실감으로 가득 찼지. 그의 몸에 자라난 털들을 볼때마다 마음이 아팠어. 그 미운 털들이, 처음 본 그 미운 털들을 그녀는 싫어했어. 그래서 쏟은 국을 손에 맞아도 아픔보다는 되려 처음으로 여기서 나가고 싶은 감정이 들었어.

그도 그녀의 마음을 이해하지 못했어. 그의 자유를 그녀는 무서워했고, 그녀도 결국엔 사람일 뿐이었어. 그녀의 떨리는 눈동자를 보고, 그는 느꼈어. 이제 그의 마음속에 사람은 없다고.

그는 걸음을 멈췄어. 그리고 몸을 떨었어. 배신과 슬픔에 분노해 몸을 떨었어. 그리고, 그 여린 눈에 눈물을 흘리기 시작했어. 그녀를 보고, 가쁜듯 숨을 내쉬며, 그녀에게 소리쳤어.


”됬어! 이제 다 싫어! 나 혼자 가버릴꺼야! 죽을거야! 죽을거라고…

그는 이 말을 듣고 바로 슬피 울기 시작했어. 입을 벌리며 신음하듯 울었어. 이제 기댈 곳은 없다고 절망하며 울었어. 모든 희망이 눈물과 쏟아져 아래로 흘러, 이젠 눈물을 닦으려는 생각조차 들지 않았어. 

그는 이제 알았어. 마지막 빛이 그 수북한 미운 털에 덮여서 어둠만 보여졌다는 것을. 어머니의 빛은 이제 내 어리석은 자유로 수북히 모습도 모르게 사라졌다고. 이제 그는 그 어두운 털들 속에서 조용히 잠에 드는 것 뿐이었어. 빛을 잊고, 자신을 잊고, 이제 세상도 잊어야 했어.


이때 그가 사라져야 했을까?


그 때, 어머니가 통곡하는 그에 곁에 다가갔어. 심하게 떨리는 몸을 가지며 그에게 다가갔어. 그녀는 여젼히 그가 무서웠어. 하지만 울고 절망하는 그를 보고 참을 수 없었어. 그는 껴안고 싶었어. 그런 본능이 미친듯이 솟아 올라갔어. 그에게 절망을 알게 하고 싶지 않았어. 우울도 알게 하고 싶지 않았어. 

그녀도 그와 같이 신음하며 울먹이는 소리로 그에게 다가왔어. 그리고, 그를 안았어. 서있는 그를 안았어. 떨리는 마음으로 그의 배에 자라난 털을 얼굴에 느끼니, 공포가 사라지고, 왜인지 모를 포근함이 남았어. 그녀가 사랑했던 그의 느낌이었어.

금방이라도 그 털에 얼굴을 파뭍을 뻔했어. 그리고 그녀도 같이 울었어. 그의 다리와 배를 안으며. 이런 그도 힘이 풀렸는지 쓰러지고, 이제 그녀는 그의 전부를 안았어. 그녀와 같이 속삭이며 눈물을 공유하고, 아픔을 나눴어. 이제 무서움은 없다고, 그 미운 털도 이제 상관없다고.

그의 마음속에, 갑자기 그녀가 속삭였어.


그 어둠 속에서, 너를 묻지 말려무나. 그렇게 해서 살아남은 이가, 이젠 영영 없단다. 모두가 바랬지만, 알면서도 어둠에 빠지는 이가 정말 많단다.

슬퍼하지 말려무나. 모두가 진정한 자유를 바라고 있어. 하지만 그건 쉬운 일이 아니란다.

사람들의 시선과, 그리고 우리의 익숙해진 마음으로, 우린 절대로 진정한 자유를 불러이르킬 수 없단다.

아담과 하와가 있던 그 순간만이... 태초에 동물만이 자리 잡았던 그 순간만이... 진정한 자유를 불러이르킬 수 있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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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그리고 많은 시간이 지났어.  모두 눈물을 짜내고 그녀는 결국 그런 그를 받아드렸어. 변한 그는 한참 인간의 모습으로 돌아오기는 힘들어 보였어. 그토록 짐승의 몸을 원했지만 그 시간 이후에 그는 이런 몸을 좋아하지 않게 되었어. 그래서 언젠가 다시 인간으로 되돌아 오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아침에 일어나니 인간의 몸으로 변해있었지.

하지만 뭔가 꺼름칙 하고 불편했어. 그의 본성이 매끈한 피부로 뒤덮었어. 그리고 그는 알게됬어. 이 변신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