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에는 구겨진 팜플렛을 쥐고


홀연히 빛받는 너를 올려다 본다.


달을 항해하는 나방처럼


너에게 손을 뻗는다.


그러자 보이는 한 글귀.


'눈으로만 보세요.'


너라는 작품과 나라는 관객.


그 사이 구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