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네모네...??!!! 뭐지....?? 이게 진짜 이름인가...? 흠..... 쨋든 잘은 모르겠지만 이 바이올린 어떻게 하지.....아....휴....기다란 한숨이 나왔다....

그냥 놔두면 알아서 와서 가져가겠지...하는 마음도 있었지만 왠지 모르게 직접 찾아서 갖다주고 싶은 마음이 더 커지는 순간이었다.

난 그냥 형식상 친구라는 애들은 있지만 친한 진짜 친구는 단 한명 밖에 없다 이름은 대연이다 난 그냥 쉽게 "댕"이라고 부른다(웃음)



댕은 유치원 때부터 알고지낸 친구고 은근히 잘생기고 공부도 잘해서 꽤 인기가 많은 편이다 아마 댕한테 물어보면 알수있을거라 생각한다...하지만!!! 난 개한테 그닥 가까이 가고 싶지 않다....계속 말 시키고 따라다니기 때문에 난 평소 조용하고 묵묵한 그런 분위기를 가진 인물인데!!!!!!!!! 어??? 그 자식이 내 캐릭터성을 어지럽히고 다니기 때문이다..(침착)...휴....어뜩하냐...


결국 1반 문앞까지 오고 말았다....휴...나 진짜 이렇게 까지 해야하나....근데 짜피 그 자식이 맨날 우리반에 찾아오기 때문에 내가 먼저 가는거랑 별 다른게 없다. 들어가는 건 쫌...그렇고 그냥 아는 친구 들어갈때 부탁할까...지금은 수업이 끝났기 때문에..원래는 부활동이 있지만 오늘은 아마 단체 부활동 쉬는 날일것이다...지금쯤 댕은 수다나 떨고 있겠지...하고 서있을때 드르륵 하고 문이 열리고 방금 뛰쳐나간 그애가 나왔다..!!!


어...??!!! 하고 당황했지만 그애는 친구랑 애기를 하고 있어서 보지 못한 모양이다...(휴...다행 다행).. 

그떄...우와!!!!! ㅎㅎ 너가 우리반에 찾아오고 참 별일이다!!! ㅋㅋㅋㅋㅋ 댕이다.... 여전히 시끄러운 말투군....

댕: 딱 너네 반에 찾아가려고 했는데 아싸 럭키 ㅋㅋㅋㅋㅋ 아 아님 너 또 그곳에 있었냐? ㅎㅎㅎ

나: 휴....그냥 오지말걸...아 물론 마음의 소리다 조금 크게 말하면 사람한테 들릴수도(거짓말__)  

어 댕아 물어볼거 있어서...

댕: 웅 웅 뭐야 뭐야???? 너가 나한테 물어볼게 있어서 직접 찾아오다니....감격이다!!!!! ㅠㅠㅠㅠ( 아 이것도 물론 마음의 소리입니다~~)

나:그냥 사람..을....좀 찾을 필요가 있어서...

댕: 사람..?? 여자애 남자애???? 

나: 여자앤데...댕: (내 말을 끊고 끼어듬) 뭐!!!!!! 진짜!!!!?? 너가 여자애를 찾으러 일부러 나를 찾아 오다니.....ㄷㄷ 

댕: 근데~~예뻐?? ㅎㅎ

나: 그 질문은 기각한다!!!(no comment)

댕: 쳇....쩨쩨하긴....임튼 여자애고 그리고 뭐 다른 정보는 없어?? 이름만 알면 찾기 쉬울텐데~~

나: 이름은....(설마 이게 이름일리 없겠지) 모르겠어...아...생각해보니....방금 애네 반에서 나왔지...!!!! (이런 바보같은..!!! ㄷㄷ) 어...근데 너네 반이야...

댕: 뭐!!! 우리반...!!??? 너 설마...이나를 말하는거 아니겠지...???? 

나: 이나...?(뭐?? 이나를...?설마 이 ㅅㅋ 자기로 착각하는건 아니겠지...) 아 물론 이건 마음에 소리입니다^^

댕:야!! 방금 들렸거든!!! 날 바본줄 아냐!!(웅...) 

이나라고 2학년 일반 김이나!!! 설마 모른다고 하진 않겠지!!! ( 모르면 간첩인데..ㄷㄷ) ㅇㅇ 맘소~~

나: 야 그것도 방금 들렸다 쉐리야 모르는게 죄냐  이나이나 개가 누군데..!!??(솔직히 인생에서 첨 들어보는 이름이다..)

댕:너...진짜 너한테 밖에 관심없구나...미국에서 전확와서 공부 일등!! 외모 탑급!!! 그렇게 이나에 대해서 요즘 화잰데 그걸 모른다고..??!!!!

(야!!! 이 자식들아!!! 너무 대화가 길어졌다!!! 작작좀 하자!!!작작좀!!) 앗 죄송....

나: 방금 뭐 들린것 같은데..?? 착각인가....암튼 나 그렇게 주위에 흥미가 없었구나...근데 어디서 한번은 들어본적은 있는것 같아.

댕: 그래서 그냥 돌려주고 싶은거면 나한테 주든가 바로 돌려줄수 있으니까 아님 너!!! 가!!! 꼭~~~!!! 돌려주고 싶은거라면은ㄴㄴㄴ~!!! 말이쥐!!! 우리반에 들어와서 주든쥐~~~!!(걸려라 걸려라) 앙 물론 내가 그앝이 줄수~도 있쥐~만 ㅎㅎ 뭐ㅓㅓ 느어 하는거 봐서 말이지 ㅋㅋㅋㅋㅋ( ㅋㅋㅋㅋ 어때..?? 너가 어떻게든 만나고 싶은건 알고 있지 ㅋㅋㅋㅋ 자 걸려라 ㅋㅋ)<<<( 아...ㅆ 겁나 짜증나는 말투네)

나:(이 ㅅㅋ 가.....ㄷㄷ) 응..? 왜...내...가... 꼭...그걸..갖다 줘야하지..?? ㅈ ㅏ ㄹ ㅁ ㅗ ㄹ ㅡ ㄱ ㅔㅆㄴ ㅔ...<<(야!!! 글씨체가 떨려서 떨어져 버렸다!!!) 나: (휴 그래 침착 침착..) 음...아!! 조금 사과할것도 있고 일단 만나는게 나을것 같아서!!^^<<(이 ㅅㅋ 표정 하나 안바꾸고 거짓말 하네..ㄷㄷ) 

댕: 앙..? 구래??? 뭐 나라면 불러줄수 있지뫈~! 아무리 그래도 그르엏게 예쁜애를 부르는건 조~금 힘들어서 말이쥐~~!! ㅋㅋ ( ㅅㅋ 빨리 무릎 꿇고 형님 도와주세요~~ 라고 해봐 어서 어서 ㅋㅋ)

나: ( 아니 이 ㅅㅋ 가 실성했나..?? ㅂㄷ ㅂㄷ ㅂㄷ 그래도 내가 반에 들어가서 부른다는건 절대 불가능해...!! ㅡㅡ) 그...그래...딱~~한번만 부탁하자....응 그래 인생에 딱 한번만!!! 말이지 그래 그래 딱!!!! 한번만!!!

댕:ㅇㅇㅇ우ㅜㅜㅇ?? 잘 안들리는뒈~~?? 모 라구~~?? <<(이 ㅅㅋ 진짜 진짜 패고 싶다 ㅂㄷ ㅂㄷ) 

나:(아...이 자식...이미 틀렸네....쳇...) 그..래...원하는게 뭔데..?

댕:(ㅎㅎㅎ 걸렸다!!!) 아 그냥 큰건 아니구~ 담에 한번 나랑 같이 가주면 되는거야~~ㅎㅎ

나:( 응..??? 뭐지..? 그냥 하루종일 고문할 생각인가...??) 그...래 콜!!

댕: 야!!! 나랑 같이 다니는게 고문이냐!!!! 뭐 암튼 그렇게 하기로 햇으니 넌 얼렁 그때 그 곳으로 가 있어 내가 들어오면 보낼테니까

(아니 이 자식들 반앞에서 지금까지 떠들었던거~!!!???) 앗 죄송...



난 반에서 바이올린을 가지고 다시 뒤뜰로 향했다 가서 생각해보니....난 대체 왜...? 이렇게까지 해서 만나고 싶은 걸까...? 그때 느꼈던 이질적인 느낌 때문인가...아니면...아마 난 그때 인기가 많다는걸 든기 전까진 그렇게 관심이 없었다..하지만 인기가 많다는걸 알고 그때 왜 바이올린을 연주할때 그렇게 차갑고 사늘하고 슬픈 표정이었는지 물어보고 싶어졌다. 

근데.... 어떻게....물어보지...??? 아...진짜 떨리네..ㄷㄷㄷ 여자애랑 이렇게 만나는게 처음이라...ㄷㄷㄷㄷ 

그때 저벅저벅 누군가가 다가오고 있는 소리가 들리고 드디어...왔구나..!! 생각하고 뒤 돌아봤다 

가느다란 다리...손 넓은 어깨...??? ...그리고...저 한대 쳐버리고 싶은 얼빵한 얼굴!!!! 댕이다!!! 



나:.........어......?? 뭐지.....댕이야...?( 이 ㄳㅋ 이야!!!! 내가 너 만나려고 이렇게까지 두근두근 해야겠냐!!! 그냥 죽어ㅓㅓㅓ)

댕: (ㅋㅋㅋㅋㅋㅋ 당황하는게 보이는구먼.....ㅋㅋㅋㅋㅋㅋㅋㅋ 웃겨 웃겨) 아~~그게 말이지 오늘 담임쌤이 뭐 주신다고 친구랑 같이 쌤집에 간다고 한 4시쯤에 올것같다고 그 친구에 친구에 친구가 말했었거든..잠시 "까" "먹" 었"지" 모야 ㅋㅋㅋㅋ 그럼 이만 ㅋㅋㅋㅋㅋㅋ



나:(응...c 다음 단어로 져주면 고맙겠어) 아.....현타 진짜....나지금...뭐 하냐....!!!!??? <<<(글쎄..? 쩝..)



<<<(휴...끝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