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이었을까? 혹은 바깥이었을까. 내가 가장 따뜻했던 곳은 어디었나. 포근한 이불과, 따사로운. 따사로운 벽난로가 있던 안이었나? 혹은 너와 같은 하늘 같은 공기에 있던 바깥이었나. 혹여나 그곳이 얼어붙은 대지의 위였다면, 그대 또한 나와 같이 매서운 찬바람을 이겨낼 온화함을 느끼며 나와 같은 마음이길 바랄 뿐이다.


    젤라또는 차가울까? 아니면 어떨까. 바닥에 널리 깔린 하얀 결정처럼 차가울까? 아니면 그대와 함께 먹었던 젤라또는 그대의 미소처럼 따뜻할까. 만약 그것이 얼어붙지 않을 정도의 온도였다면, 나는 언제나 그 젤라또의 온기를 느낄 수 있으리라.


    리본과 촛불, 많은 선물이 얽메인 밤, 그 밤은 너 없이 따뜻할 수 있을까? 그건 아마 그대만이 알 것이다. 그대가 나와 같다면, 그 밤은 어떤 밤보다 따뜻할 것이오 아니라면 아니니, 내가 어찌 알 수 있을까?


    나와 같은 그대라면, 나의 밤을 그 누구보다 따뜻하게 데워줄 당신이라면, 그대는 나의 온기요 나에게만 주어진 선물일 것이라.



-------

캐릭터 서사를 알면 더 좋은데 꽤 괜찮은거 같아서 여기에 올려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