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은 불의 그림자

태양이 불타고

그 연기가 하늘 천장에서

그을려 진 것.

사방이 온통 화장터이니

나 불타 없어지면

피를 볼 일이 없어라.

난 밤하늘의

작디작은 불씨로

산화할 테니

머나먼 신화 속에 박제된

나의 흔적을 추려내 보아라. 


ps. 이전에 올렸던 시였나? ㅇㅅ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