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부터였을까. 남라에는 '각각제국' 이라는 채널이 생겨 있었다.

 

뭐, 보나마나 뻘챈 혹은 망챈이겠지만 궁금해져서 들어가 보았다.

 

활동 내용은 망챈 혹은 뻘챈을 도배한 뒤 자신들이 점령했다고 주장하는 웃기지도 않는 내용이었다.

"관종들..."

그렇게 말하면서 나는 피식 웃었다.

 

그리고 다음날. 뻘챈과 망챈에는 이채널우 각각 제국이 점령했다는 내용으로 도배되었고, 그 채널들에서는 난리가 났다.

 

"뭐야,저 도배충 샊기들!"

 

운영자는 도배하는 각각 제국의 사용자를 차단하려 했지만, 수가 너무 많았기에 의미가 없었다.

 

운영자는 각각 제국의 사용자를 차단할 방법을 찾아내지 못했고, 결국 각각 제국을 방치한 채로 다른 채널의 관리에 힘을 쏟았다.

 

그리고 44일 후.

 

각각 제국의 국장이 비활성화되는 사건이 일어났다.

 

각각 제국의 사용자들은 엄청난 혼란에 휩싸였다.

 

"뭐야! 국장 왜 비활성화된거? 우린 어쩌고!!"

 

결국 각각 제국 사용자들의 약 80퍼가 닉변을 하여

각각 제국을 떠나는 사태가 발생하였고,

 

나머지 20퍼를 운영자가 차단하게 되어,

 

각각 제국은 멸망하였다.

 

"잘 가, 각각 제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