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채널

산속 깊이 파묻혀

고목들에 둘러싸여

쓰리디 쓰린 혓날에 스치지 아니하야

내 가장 귀한 것을 드릴지니

 

 

진주알 떨어지며 파문을 내이우니,

잉어 떼가 매섭게 달려드리우나니

 

 

 

 

시 내용 : 시골의 목가적인 풍경에 마음을 열었다가 살던 곳과 별반 다를 게 없는 사람들임을 깨닫는 화자의 모습

배경 : 시 쓸 때는 몰랐는데,

만인산에 있는 연못에 사료를 던져주니까 물고기가 튀어나왔던 경험이 시 쓰고 읽어보니까 떠오름.

아마 무의식적으로 반영된 것 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