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복무 시절이었는데 내 소대장이었음. 이 양반은 다른 소대장과 달리 착함. 착한 건 좋지만 문제는 이 양반이 어딘가 나사빠졌음. 소대원 관리와 이를 이끄는 기본적인 행동은 둘째치고 소대장다운 포스는 전혀 안 보였음. (진짜 범죄행위나 상관모욕죄가 아닌 일반적인 상황에서))혼내는 방법이 뭔지 모르는 건지 그냥 대충 흘려넘기려고 함. 그냥 자기 일만 집중하는 사람같았음. 

훈련 중 어떤 후임이 폐급이었는데 혼낸 사람은 하사 분대장과 병사 분대장이었을 뿐 소대장은 말만 정신차려라 정신차려라 이런 약한 소리만 했더라...

그렇게 무능한 사람인 아닌데 소대장다운 포스가 없으니 아예 없는 사람처럼 느꼈음. 착한 감정뿐만 아니라 기본적인 행동도 가져야 하는데 그렇다고 착한 쪽만 기울어지다보니 없는 사람과 다를 것 없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