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0년 말, 세계구로 진행되던 비밀스러운 과학 기술의 연구를 위해 세계 곳곳의 이름 없는 도시들에 지하대공동을 만들어 연구장소로 삼기로 했는데 한국에서는 쇠퇴해가던 남쪽 끝의 소도시인 전라남도의 벌교읍이 연구장소로 결정. 위장을 위해 국가에서는 대외적으로는 국가과학산업단지로 소개하고 실제로 지상에 산업단지가 지어질 계획이었으며 이를 계기로 보성군 벌교읍, 승주군 낙안면 일원을 관할로 시군청 업무를 대행하는 전라남도 직할 출장소가 설치되었음. 연구와 관련된 사항의 존재를 숨기기 위해서는 이미 비교적 잘 알려진 지명인 '벌교'를 써서는 안 되었으므로, 겸사겸사 역사 바로 세우기 차원에서 당시에는 듣보잡 지명에 불과했던 낙안의 이름을 차용하게 되었음.

낙안분지 일대에 산업단지, 산업단지 인근과 중도방죽 일대에 계획 인구 총 5만 정도의 신시가지를 짓기로 함. 경전선 및 2번 국도 읍내 구간 우회로 건설도 이루어져 장좌마을 남쪽으로 경전선과 2번 국도가 지나가게 됨. 1995년에 도농통합이 이루어질 시 승주군 외서면, 송광면 남부(이읍리, 우산리, 봉산리, 덕산리, 장안리, 구룡리, 대흥리 7개 리)는 순천시가 아닌 신설 낙안시 편입이 성사되었고, 행정동은 법정동 경계 조정 후 홍교천(벌교천에서 개명)을 경계로 홍교동(홍예동(벌교리에서 개명), 전동동, 고읍동, 낙성동, 추동동, 지동동, 징광동, 옥전동, 칠동동, 척령동, 마동동, 장좌동, 영등동, 장암동, 대포동, 장도동 16동)과 제석동(회정동, 장양동, 호동동, 봉림동, 연산동 5동)으로 분동되어 구읍면(낙안면에서 개명), 외서면, 쌍향면(송광면에서 개명) 2동 3면으로 구성됨.


벌교가 시가 되면 어떨까 하는 단순한 발상에서 고닥급의 설정을 뽑아버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