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 버스 21은 역-시내(중앙시장-문화의거리)-버스터미널-청전현대아파트-고암동(금용아파트,고암두진백로 등등)을 이어주는 노선으로 31, 46, 51과 함께 제천에서 가장 중요한 버스 노선들 중 하나입니다.

일단 노선도를 보시면... (출처: 제천 버스정보시스템)


역 앞에서 출발해 의림대로를 따라 직진하다가, 고암동 방면 한정 용두천로로 한 번 꺾어서 들어갔다 나오고(이렇게 하는 게 중앙시장에서 타기 더 편해서 그런 것같습니다.) 시내 중심가인 중앙우체국을 지나(반대편 정류장인 시민회관이 반쯤 환승센터입니다. 심지어 나름 실내공간까지 있음) 버스터미널을 지난 뒤(사실 약간 걸어야 되긴 합니다.) 길을 꺾어서 시립도서관(사실 언덕을 한참 올라가야 되긴 하지만.), 청전현대아파트를 거쳐, 여중 앞을 지나 금용아파트에 도착합니다.(인가상 노선 종점은 여기.) 그 다음 고암동 쪽을 한 바퀴 돌고 역순으로 되돌아오는 패턴입니다.


그런데, 21번은 15분이라는 좋은(적어도 여기선 그렇습니다.) 배차간격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역에서 기다리면 21이 안 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 이유는 21번 버스가 금성면 밑으로 내려가는 900번대 버스와 직통운행을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해를 돕기 위해 청풍 가는 950번과 엮어서 설명해보겠습니다. (참고: 이 아래는 제가 제천 BIS를 참고하여 '추정'한 내용으로 실제와는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일단 역 앞에서 시작해서 금용아파트까지 일반적으로 운행합니다.

그 다음이 중요한데, 금용에서 950으로 번호를 바꾼 뒤, 21번과 비슷하게 운행하다가 역이 아니라 남당초 쪽으로 빠집니다. 그 다음 청풍을 들어갔다 나와서, 남당초 앞에서 다시 번호를 21번으로 바꿔 답니다.

그 다음은 이렇게 운행합니다. 남당초에서 시작해서 (우회전 한 번,) 역로타리에서 좌회전을 하고 나서부터는 원래의 21과 똑같이 운행합니다.

21은 맨 처음에 올린 사진처럼 운행하는 경우보다 이렇게 운행하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당장 이거 캡쳐할 때도 이 경로로 버스가 다니고 있었네요...) 그래서, 역전광장에서 기다려도 21이 안 오는 경우가 생길 수 있습니다.


여담: 제천역에서 21을 보다 빨리 타는 방법(?)

1. 역로타리까지 너머 남부신협 정류장 가서 기다린다.

2. 역 바로 앞에서 다른 버스를 탄 뒤(보통은 31), 중앙우체국에서 내려(사실 중앙우체국 말고도 환승 가능한 데는 많습니다.) 기다리다 환승한다.


지금은 이런 불편이 있는데, 제천 역전광장도 역사와 함께 한창 공사 중이니 나중에 어떻게 될지 지켜봐야겠습니다.


+ 이런 불편이 생기는 이유는 아마도 역 앞과 청풍호로(82번 지방도 남쪽으로 가는 방향) 사이 도로가 미흡해서 그런 것 같습니다.

청풍호로 쪽에서 찍은 그 도로인데, 1차선 일방통행입니다. 아마 이래서 버스가 못 다니는 거겠죠...?

여기 확장 예산을 따냈다고는 하는데 어떻게 될지는 지켜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