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분당선은 망치 떨어졌으니 포기하고

대신 11호선을 부활해서 직진으로 가는 일종의 완행 셔틀을 만드는 거


양재 -> 강남 -> 신논현 -> 논현 -> 신사 -> 한남 -> 이태원 - > (후암)


자고로 덛붙히자면 신사 -> 한남은 한남대교 따라서 지상으로 가는 대신에 5호선처럼 한강 지하로 가는 거임. 이렇게 한남역이 막장환승이 될 가능성이 높지만 신사 -> 한남 -> 이태원으로 연계될 선형을 더 수월하게 만들기 위한 조치라고 주장함.


추가로, 필자는 후암동, 정확히는 용산고 근처에 역을 하나 더 짓자고 함. 이쪽도 나름 사각지대라 할 수 있고 용산2가가 재개발되니까 거기 수요도 노려볼 만 해.


이 부분까지는 모든 계획이랑 겹치는데 문제는 지금부터임.

고속철도 연계를 위해 서울역으로 가느냐

지하철 거미줄 구성를 위해 회현으로 가느냐


나는 회현으로 가는 방안을 선택함.

일단 명동이 유명한 관광지인만큼 명동과 강남을 엮어서 관광연계를 더 효율적으로 함과 더불어 거미줄처럼 마구 엮인 구도심에서 혼자 붕 뜬 명동을 환승역으로 만들어서 4호선과 인근 환승역 부담을 덜어주는 역할도 한다 구상함.

구체적으로 4호선 동쪽 끝과 11호선 북쪽 끝을 엮는 방안을 제안하려고 함. 막장공사가 되겠다만, 서울 최대의 관광지인 남산과의 연계를 위해 생각해보는 거임.


이 다음은 시청역. 본 계획과 동일함. 다만, 엄청난 난공사와 막장환승이 될 것이지만, 11호선의 플랫폼을 이용해서 시청역과 광화문역을 연계하는 거임. 이렇게 되면 5호선 - 11호선과 1호선 - 11호선의 연계가 대단해지는 거임. 2호선과 5호선의 연계는 신경 안 써도 되는 것이, 양 옆으로 충정로역과 을지로입구역임. 충정로역도 상당히 막장환승이다만, 그 둘을 두고 왜 시청에서 환승함? 


이 다음으로 경복궁역. 경복궁역 사거리에 자리잡아서 청사 경찰청 세종마을 세 마리 토끼를 한번에 잡는 것임.


경복궁역에서 11호선은 일단 끝이 남. 나중에 수요를 봐서 효자동 부암동쪽으로 확장하면 되는 거니까.


써보니까 11호선은 자체적인 노선이라기보다는 흩어진 교통망을 엮어주는 역할을 하는 거 같음. 또 유명한 관광지끼리 엮어주는 노선인 느낌도 들고. 그렇기 때문에 진지하게 고려되어도 일단 광역연계보다는 순위에서 내려갈 듯.


결론으로 :

양재 -> 강남 -> 신논현 -> 논현 -> 신사 - / 한강 / -> 한남 -> 이태원 -> (후암) -> 회현 -> 시청/광화문 -> 경복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