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지챈 사람들이야 지리에 도가 텄으니 영국과 잉글랜드를 구분 못하는 사람이 없겠지만

지리나 외국에 관심 없는 일반인들 중에는 이거 두 개 구분 못하거나 알고 있어도 어렴풋이 다르다는 것만 아는 사람 많은거 같더라.


애초에 영국(英國)이라는 단어가 잉글랜드를 한자로 음차한 영길리(英吉利)에서 온 말이긴 한데

지금은 영국이라는 단어를 '그레이트 브리튼 북아일랜드 연합왕국'이라는 뜻으로 사용하고 있지.


근데 사실 잉글랜드가 영국 전체 인구의 6분의 5 이상을 차지하고 대부분의 인프라가 몰려있기 때문에

일반인 입장에서는 영국을 영어로 하면 잉글랜드 아니냐는 말이 나올법도 함..(이거 내 친구가 한말;;)


해외 나가서 대만 사람한테 너 중국인이냐 물어보면 기겁하면서 나 대만사람이야! 하는것처럼

스코틀랜드 사람들도 너 잉글랜드 사람이냐 물어보면 정색하면서 나 스코티시(Scottish)야! 라고 외친다고 함 ㅋㅋ


웃긴건 스코틀랜드랑 웨일즈, 북아일랜드는 자기네 고유 업무를 관할하는 의회와 총리가 있는데 반해

잉글랜드는 그냥 '영국 의회' '영국 총리' 밖에 없음;;

예를 들어 스코틀랜드 내부의 정책을 의논할때는 스코틀랜드 의회에서 스코틀랜드 총리와 스코틀랜드 의원들만 참석하는 반면

잉글랜드 내부의 정책은 잉글랜드 의회가 따로 없으니 영국 의회에서 영국 총리와 잉글랜드, 스코틀랜드, 웨일즈, 북아일랜드 의원들이 모두 모여서 논의를 함 ㅋㅋㅋ

그래서 잉글랜드만의 의회나 잉글랜드 총리를 따로 뽑아야 한다는 이야기도 많이 나오고 있음.


게다가 올림픽은 Great Britain이라는 이름으로 한 팀으로 참여하면서 월드컵은 4개 팀이 각자 나뉘어서 나온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