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고 착실하게 선생님, 부모님이 하라는대로 공부하고 평범하게 졸업함
그런데 이렇게 살면서 뭔가에 푹빠져본적이 없던 머글중에 머글임 
그나마 고등학교때 좋아한 과목이 지리였고 전공을 지리학으로 삼고싶었으나 
그러지않고 또 주변에서 추천한대로 성적맞춰서 그럭저럭 운좋게 좋은대학 갔음
대학와서 연애도 실컷하고 친구들이랑 여행도 엄청다니고 이렇게 부모님 돈만 펑펑쓰다가
얼마전에 뭔가 잘못됐다는걸 깨닫고 방황하고 우울증에도 걸리고 극단적인 시도까지 함. 내가 뭘 좋아했는지도 까먹은채로.  
무작정 휴학하고 친구들과 연락도 끊고 부모님 속썩이고 꿈과 열정이 없는채로 살아가던중에

우연히 도시 지리 채널에 들어오게 되었어요 
어쩌다보니 얘기가 길었는데 우연히 여기 들어오면서 글들 읽어보고 힐링(?)도 되었고 어떤 아재분 드립보면서 웃기도 하고 팩폭맞고
열정이라면 열정이 생겼어요 다시 살아가고싶은 마음도 생기고. 또 좋아하는 분야에 이렇게 열정적으로 빠지신 분들 멋있고 존경스럽고 감정이 미묘하고 설레네요 
새벽에 진지한글 올려서 민망한데 그래도 감사하다는 말 올려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