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국가문화유산포털의 '진해향교 공자 위패 매안지 비석' 설명인데,

요약하면 "일제가 진해라는 도시를 새로 만들려면 기존의 진해라는 다른 지역이 존재해서는 안되므로, 진해향교를 없앰으로써 고을의 존재를 지웠다"는 의미 같음.

근데 굳이 진해향교를 없애야만 다른 데에 진해라는 지명을 새로 붙일 수 있는 건 아니지 않나? 그냥 단순히 창원부로 합쳐졌으니까 향교는 창원향교 하나만으로 충분하다 여겨서 없앤 건 아닌가 싶은데.

저기에는 저 비석 건립연도가 안 나와서 모르겠는데, 만약 향교 폐지 당시에 만든 거면 일제가 "원래 여기가 진해였는데 우리가 없앴다"고 자백하는 꼴이 되니 앞뒤가 안 맞아 보이기도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