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도 구시가지 정도로 취급 받거나 중심 시가지는 옮겨갔지만 시청/군청이 아직까지도 있는 경우는 제외 하겠음. 


1. 수도권

1.1. 인천

1
인천도호부 관아는 현재의 관교동/문학동 쪽에 위치해 있었고, 부평도호부는 현재의 계양구 계산동에 위치해 있었음. 
두 지역 다 중심지가 이동하면서 이름까지 빼앗긴 케이스. 인천부 다소면 선창리에 불과한 작은 포구 제물포가 인천이라는 이름을 가져가 버리고, 부평 역시 계양에서 부평초등학교만 남겨놓고 나머지는 짐싸들고 부평역으로 옮겨감. 
생각해보니 부평+인천의 합성지명인 부천도 이상한 놈이 가져간 상황 ㄴㅇㄱ

1.2. 파주시
파주는 파주와 교하 두 고을이 합쳐져서 만들어진 지역인데, 파주 읍치는 파주읍이라는 이름으로 남아 있고, 교하 역시 교하면->교하읍->교하동사무소로 계속 버티고는 있지만, 이미 주도권은 문발/동패동으로 뺏긴 상태... 운정은 말할 것도 없고.

1.3. 평택
1914년 진위와 평택이 합쳐져서 만든 지역이지만... 사실상 그냥 진위 90% + 팽성읍임. 팽성읍이 평택현의 알파이자 오메가였음. 그러나 경부선 개통으로 생뚱맞은 병남면 지역이 평택역을 가져가면서... 평택이라는 이름을 뺏겨 버림. 게다가 원래는 진위+평택=진위였으나, 평택역 일대가 번화해지면서 이름도  진위군에서 평택군으로 1938년 개칭함. 
진위 역시 경부선이 저~ 멀리 지나가서 그런지 중심지는 발달하지 못하고, 나중에 미군이 들어온 송탄 지역만 성장함. 

1.4. 포천
기차역도 없고 버스터미널도 없는 곳.
여기는 철도는 아니지만, 신작로가 현 포천시내 쪽으로 깔리면서 중심지가 이동함. 
군내면 구읍리와 포천시 신읍동이 이를 보여줌ㅇㅇ

1.5. 고양

조선시대 고양 읍치는 고양동에 위치했음.
원래는 고양이라는 지명도 고봉+덕양이라서, 고봉은 고봉동 일대, 덕양은 행주산성 일대로 보는 것 같던데,,, 아무튼 조선시대에는 고양동으로 옮김. 일제 때 성저십리와 합쳐지면서 군청이 서울시내로 옮겨지긴 했지만, 1961년 원당면 중심지였던(아무래도 당시에 제일 컸나봄) 주교동으로 이동.
현재는 일산, 화정동 일대가 신 중심지이고, 고양동은 그냥 고양시 저 외곽 무슨 동네...

1.6. 광주
1600년대까지만 해도 광주부 관아는 현재 하남시 춘궁동/교산동 일대에 있었고, 광주향교도 여기에 있음.
근데 병자호란 이후 남한산성으로 관아를 옮겨버림. 아마 산 속에 읍치가 쳐박혀 있던 유일한 곳이 아닐까 생각... 아무튼 당연하게도 지형적 영향으로 근대에 와서는 시가지가 발달하기 힘들었고, 서울과 가까운 지역은 강남, 성남, 하남으로 찢겨버림...
광주군청은 1917년 남한산성에서 경안면 지역으로 옮겼고, 이후 광주 중심지가 됨.

1.7. 화성
애매하기는 하지만... 구시가지는 포함 안시킨다 했는데... 화성의 중심지 자체가 애매하니까ㅎㅎ..
그리고 남양군 중심지도 기존 남양초 근처에서 뉴타운 쪽으로 옮겨오고 있는 중임.

1.8. 짝퉁시흥
도지챈 사람들이 인정하지 않는 행정구역
시흥의 중심지는 당연히 서울특별시 금천구 시흥동. 
이상한 놈들이 시흥을 자처하고 있으니...
신천읍 지역은 전통적인 중심지였다 치지만, 군자면 지역은 정왕동에 발리고도 남음ㅎ
시흥시청 주변 장현/능곡도 아파트로 도배되기 시작하고 있고.

1.9. 안산
짝퉁 시흥과는 달리 진퉁 안산이다.
안산동이 원래 읍치였으나, 지금은 한산한 시골 동네에 불과함. 사실 안산시 승격할 때 현 안산동은 시흥군이었다가 시흥시로 넘어갔었는데, 그나마 가져와서 정통성을 유지하게 됨ㅋㅋ

1.10. 용인
애매하긴 한데 일단 넣어둠. 용인의 전통적 중심지는 구성 마북동 일대. 용인이 처인이랑 합치기 전 이름도 용'구'일 정도니까...
근데 1895년 치소를 현재 김량장동 일대로 옮김. 왜 그랬을까ㅎㅎㅎ
아무튼 현재 마북동은 수지도 아니고 신갈도 아닌 이상하게 끼인 동네가 되었음.

2. 강원도
2.1. 철원
한국전쟁으로 읍이 통째로 날라가면서(...) 그 번창하던 읍내를 버리고 동송읍 근처로 내려오게 됨. 
사실 동송도 원래 면사무소가 대위리에 있었는데... 같이 옮겨옴ㅋㅋ

3. 충청도
3.1. 증평
원래 전통적 중심지는 청안. 하지만 철도 건설로 증평이 떡상하게 됨. 근데 왜 증평 분리독립할 때 도안은 갖고 갔으면서 청안은 왜 안 가져 갔나 몰라.

2.2. 세종
세종의 옛 이름은 연기군. 벌써 연기군 없어진지 8년이니 어린 친구들은 연기라는 이름 모를 수도 있겠다(...)
여기도 전통적인 읍치는 연기군 남면... 아니 세종시 연기면임. 근데 사실 세종시 설립 전에도 연기면 중심지는 연기리가 아니라 현재 정부청사 있는 종촌리/방축리 일대였음ㅋㅋ 근데 어쩔 수 없는게 연기리 쪽에는 방... 읍읍읍 

2.3. 아산
아산 읍치는 아산시 영인면 아산리. 신창 읍치는 신창면 읍내리. 신기한게 철도 개통으로 면사무소는 철도역으로 옮겨갔음에도 불구하고, 원래 시가지였던 읍내리가 크게 쇠퇴하지 않음. 존버 결과 신창역 전철역이 생겼으니 다행인건가.
암튼 근데 온양 읍치는 현재 온양6동 주민센터 위치한 읍내동 일대임ㅇㅇ 그래도 사람 없는 행정동 하나 남겨줌으로써 그들의 역사를 기리고 있음 아닙니다
이게 완전히 역전될 줄 누가 알았누;;

2.4. 논산
1914년 은진+연산+노성+석성 일부를 합치면서 논산을 만듦. 
아마 부군면 통폐합 하면서 아예 새로운 지명으로 만드는 건 논산 말고 더 있나...? 
암튼 합친 군현들 싸우지 말라고 캔버라를 만들어놨음. 아닙니다

2.5. 단양
1985년 충주호로 인하여 구단양이 수몰되면서 신시가지를 만들어 이사함. 덕분에 신도시마냥 반듯반듯한 시가지를 갖게 되었고,
공공기관을 한데 모을 수 있게 되면서

이런 기상천외한 행선지도 나올 수 있게 됨(...)

ㅗㅜㅑ ㄹㅇ 상전벽해;;

2.6. 대전
그렇다 진잠이다.
회덕은 분기점 말고는 존재감도 없어져 버렸다. 아니 철도도 지나가는데 회덕 버리고 대전으로 간거야;;
아 여기가 논산 사례에서의 또 다른 사례구나.
아무튼 진잠구 설치를...읍읍

2.7. 보령
커여운 주포면 안에 있는 보령리가 보령의 원조였으나, 웅천과 합치면서 대천으로 중심지를 옮김. 
얘도 캔버라 같은건가 흠

2.8. 옥천
원래 읍치는 경부고속도로 윗동네로, 정지용 생가, 육여사 생가 있는 곳인데,
마찬가지로 철도부설로 옥천역 일대로 시가지가 완전히 옮겨 옴.


아마 2편은 저녁에 전라+경상 묶어서 올릴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