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올림픽 주경기장의  최신 위성영상 사진인데, 아랫쪽으로 공간이 있음. 경기장 출입구 중 하나로 빼는 것 같은데,


예전 영상을 보면, 아파트가 있었음. 아파트를 허물고 경기장 부지로 짓는 거ㅇㅇ


우리나라 주공아파트 같이 비교적 저층의 아파트 10동, 약 200 여 가구가 살고 있었다고 함. 

사실은 이 아파트도 1961년에, 현재 올림픽경기장이 1964년 올림픽을 위해 수용되면서, 그 부지에 살고 있던 원주민들을 위해서 지어준 아파트라고 함. 50년된 아파트면, 우리나라 관점에서는 부수고도 남은 연식이지만...ㅋㅋ 

아무튼 과거가 과거인지라, 이 아파트에는 노인들도 많이 살고, 특히 이들은 50년 전에 이미 자신의 생활터전이 한 번 수용된 과거가 존재했는데, 이번 올림픽을 통해서 또 다시 쫓겨났음. 도에서는 이사비용 주면서 어떻게들 다들 퇴거시킴. (이후 다른 도영 아파트에 입주한 건지, 민간주택으로 들어간건지는 잘 모르겠음.)


현재 모습은:

요로케 다 부쉈음. 추후에 공원화 계획이 있다고 함. 


우리나라 언론사에서는 도쿄 올림픽의 안 좋은 점을 부각시키는 편이니, 철거민이나 관련 시민단체 입장을 퍼오는 것 같지만,

막상 (야후 댓글임을 감안해서 본다 하더라도) 일본인은 도영 아파트에 세들어 산 주제에 뭘 징징댐? 같은 반응인 듯 함.

(일본 기사 및 댓글)

야마노테선 안쪽 동네에서 월세 30만원 내고 몇십년 세들어 살았으면, 당국이 나가라고 하면 좋은 말로 나가야 하는거 아닌가? 하는 댓글이 주를 이룸ㅋㅋ 그렇게 비싼 동네에 저런 노후화된 아파트가 있는게 이해 안간다라는 의견도 있고ㅋㅋㅋ

법적으로야 당연히 도쿄도가 아파트를 소유하고 있고, 다른 목적을 위해서 강제 수용한다는 것 자체가 문제되지는 않기 때문에, 기사에서도 그렇고 많이 감정적으로 다가가는 것 같기는 하지만,실제로 7-80대 노인들 보고 그동안 여기서 싼값에 오래 사셨으니까 이제는 알아서 교외로 나가서 사시던지 자식 집에 얹혀서 살던지 하세요 하는 반응이 맞는지는 잘... 모르겠음. 


실제로 우리나라도 세종시 개발하면서 그 지역에 살던 노인분들 돈주고 이사 가라고 했는데, 대전/조치원에도 이사가보고 하다가 결국은 돈 있으면 세종시 아파트로 이사오고, 돈 없으면 금남면내로 이사오고 그런다고 하더라. 세종시 아파트에 살아도 원래 살던 마을 사람들끼리 종종 모임으로써 공동체를 유지하고자 노력한다고 책에서 본 적 있음. 그리고 이러한 공동체 유지가 핵가족 사회에서의 노인들 고독사를 예방할 주요 해결책이라고도 하고... 강제수용이 피치 못할 사정이라고 하면 어쩔 수는 없지만 (개인적으로는 도영아파트 위치가 굳이 수용해야할 부지인가는 의문이 있긴 함ㅋㅋㅋ) 참 씁쓸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