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중 하나는 장문화가 발달해서라고 봄. 


쌀이란 작물은 밀에 비해 단위면적당 수확량이 높고 대신 단백질 함유량이 적다는 특징이 있음. 그 결과 쌀문화권이 밀문화권에 비해 인구밀도가 높아지는데 반작용으로 목축할 공간은 줄어들고 그래서 고기는 모자르고 결국 곤충을 비롯해서 단백질이 될만한 것은 뭐든 주워먹는 문화가 발전함. 


결국 별 희한한 생명체들을 어떻게든 먹으려다 보니 장으로 향이고 맛이고 다 감싸버리는 식으로 식문화가 발전하고 장 자체에도 나름 단백질이 있기도 하고 해서 온갖 장이 발전하고 밥상에 항상 빠지지 않는 식으로 식문화가 발전. 


채소도 마찬가지. 어떤 채소가 되었건 고기 먹듯이 장으로 다 감싸버리면 다 먹을만해지니까 온갖 채소를 다 먹게 된게 아닌가 싶음. 그 중에서도 한국이나 일본쪽은 콩 위주의 장이 발전하다 보니 다른 장보다 더 채소와 궁합이 잘 맞아서 그런 것도 있을 듯. 


유럽의 경우 향신료는 맛보다 냄새 잡는 용도고 다른 기타 조미료를 향이 진한건 별로 안 씀. 어차피 고기 많이 먹고 고기 자체가 향이 진하니. (우리는 누린내로 인식하지만) 

무엇보다 감칠맛 성분이 있는 조미료 자체가 없어서 채소 요리만 따로 놓고 먹기에는 좀 부족하거나 맛없다고 느끼게 될 수 밖에 없는 구조인 듯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