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지폐의 특징이라면 고전적인 디자인과 상대적으로 적어보이는 위조방지장치가 아닐까 싶음. 그런 일본 지폐에서 눈여겨 볼 점은 다름이 아닌 숨은 그림인데, 나라를 불문하고 지폐 한 쪽 구석에 위치한 빛에 비추면 그림이 나타나는 그것이 맞음. 일본 지폐를 볼 때마다 느낀 점이 있는데, 타 통화와 비교했을 때 숨은 그림의 퀄리티가 월등하다는 것이다.


그럼 비교를 위해 주요 통화의 숨은 그림을 알아보자


우선은 중국 구권(2005년 발행). 상당히 뿌옇다.

2019년 발행된 신권. 상당히 개선된 모습이 한 눈에 보임.
다음은 한국(발행년도 미상). 뿌옇기도 하지만 그림체가 메인 도안에 비해 단순해진 듯.
다음은 미국. 형체를 알아보기 힘들다... 그래도 기축통화인데 이런 디테일에 무신경하다.
다음은 유로(2014년 발행). 여기도 뿌옇다. 역시 주요통화라는걸 감안하면 좀 아쉬운 퀄리티.
대망의 일본(2000년 발행!). 퀄리티가 그냥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형체가 굉장히 뚜렷하며 선 하나 하나가 확실히 구분된다. 사실상 다른 위조방지장치는 버리고 여기에 몰빵함ㅋ

다른 국가들도 분명 기술은 충분할텐데 단순히 비용 문제일 수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