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국산차입니다.

 

남간의 "현대 클릭" 문서 젤다

 

클릭, 혹은 겟츠(Getz)는 현대차에서 유럽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내놓은 소형 해치백입니다.

 

 

사실 현대차는 이미 1980년대부터 유럽 시장에 진출해 있었지만, 당시에는 그렇게 존재감이 있는 브랜드는 아니었습니다. 그나마 엑센트가 좀 팔리는 정도?

 

그래서 현대차는 2000년대 초부터 먼저 내놓은 MPV인 라비타(혹은 매트릭스)와 클릭(겟츠)를 내세워서 유럽 시장에서 주류 브랜드로 자리잡으려고 했습니다. 그리고 두 차종 모두 나름대로 잘 팔려서 존재감을 높이는 데 성공했고, 만약 이 두 차종이 실패했다면 지금의 i시리즈도 없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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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내수 시장에서는 클릭이라는 이름으로 내놓았는데, 이는 젊은층을 공략하기 위해 그렇게 지어졌다고 합니다. 2000년대 초반 당시 젊은이들의 트렌드를 깊이 있게 분석한 듯합니다. 일단 클릭이라는 이름부터가 마우스를 클릭하다라는 뜻을 갖고 있고, 광고모델도 그룹 지오디를 쓰는가 하면, 트림명도 인터넷과 관련된 이름으로 선정했으니...

 

트림 체계는 3가지로 나누어졌습니다.

 

  • w: 월드(World). 월드 와이드 웹(World Wide Web)과 월드카(World Car)에서 따옴
  • i: 인터(Inter). "나" 라는 뜻의 영어 단어 I와 인터넷(Internet)에서 따옴
  • n: 네티(neti...맞나?). N세대와 네트워크(Network)에서 따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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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낌이 오지요?

 

엔진은 출시 초기에 1.3리터와 1.5리터 가솔린이 얹혔고 5단 수동 또는 4단 자동 미션과 맞물렸습니다. 단, 3도어를 내놓은 유럽과는 달리 내수시장에서는 5도어만 내놓았지요. 3도어 내놓아봤자 드릅게 안 팔릴 거 현다이 윗분들도 이미 알고 있기 때문에... 이미 베르나 스포티가 그걸 잘 보여주고 있고.

 

또한 현대차에는 소형 5도어 모델로 베르나 센스가 있었긴 했지만 그쪽은 테라스 해치백이었기 때문에 차별화가 가능했습니다.

 

2005년에는 페이스리프트를 거쳐서 전후면 디자인을 바꾸고 엔진을 1.4리터와 1.6리터로 업그레이드했습니다. 하지만 이후 판매량은 내리막길을 걸었고 별다른 디자인 변경 없이 2011년 초까지 판매되었습니다. 지금은 엑센트의 5도어 모델인 엑센트 위트가 그 자리를 대신하고 있습니다. 한편 수출 시장에서는 2009년에 i20으로 대체되었습니다.

 

 

생산 기간 동안 클릭 R이라는 튜닝 프로그램을 내수 시장에서 운영하는가 하면, 수출 시장에는 겟츠 크로스라는 크로스오버 버전을 2006년에 내놓기도 했습니다. 또한 클릭에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얹은 모델을 공공기관에 납품하기도 했는데, 본 기억이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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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의 트림에 대한 내용은 남간은 물론 한국어 위백에도 내용이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남간에다가 제가 알고 있던 내용을 기반으로 자동차생활에 게재된 내용을 덧붙여서 내용을 채워넣었습니다.

 

미니카로는 1/32스케일이 존재하는데, 전기형은 씨엠토이즈에서, 후기형은 크로바월드에서 발매했습니다. 둘 다 1/32스케일. 저는 2002년 12월에 생일선물로 파란색 클릭 미니카를 받았고, 2009년 4월에 빨간색 후기형 미니카를 받았습니다. 지금은 둘 다 사망.

 

전기형 미니카 포스트

후기형은 차량용 방향제도 끼워서 내놓은 적도 있네요.

 

전기형의 미니카는 문열림 없이 풀백기능만 존재하고, 후기형의 미니카는 디테일 자체는 나쁘지 않은데 본넷 단차가 좀 심합니다. 그리고 금형도 많이 약하다고 하네요.

물론 1/24스케일 몬도모터스제 알파 159 스포츠왜건 경찰차의 개좆병신같은 쓰레기 금형에 비하면 양반일지도 모르지만. 아 내 25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