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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PS 의 보급으로 자동차의 네비게이션이나 스맛폰의 지도앱 처럼 실외에서의 현위치 파악은 이제 보편적 기술이 되었다. GPS의 오차는 대충 10미터 정도이고 전파 수신 조건에 따라 수십미터 정도는 오차가 나지만 그정도면 일반적야외에서의 위치파악 응용에는 대부분 충분하다. 

 

하지만 빌딩내에서의 위치 감지라든지 공장내 이동 로봇이나  무인 자율주행 자동차나 등 자동화 기기의 운용에는 GPS의 위치 정밀도는 충분하지 못하고 전파가 약한 실내에선 오차가 커진다. 만약 GPS의 100배 정도의 위치 정밀도 ( 10 cm 정도)를 실내에서 측정할 수 있다면 그 이용도가 비약적으로 커질 것이다. 현재도 이동통신 안테나타워의 도움을 받는  AGPS (assisted GPS) 라는 기술이 있어서 GPS 전파수신이 불량해도 빠르게 위치를 파악하는데 도움을 주는 기술이 쓰이고 있지만 이 정도로는 부족하다. 

 

그래서 빌딩 내에 요소요소에 따로 전파발신기를 달아 GPS를 보조하여 위치측정 정밀도를 획기적으로 올리려는 기술이 있다. 흔히 beacon 기술이라고 한다. 대표적으로 블루투스 LE 를 이용하는 ibeacon. 감지거리는 일반 비컨은 약 50-70 미터 정도. 전지수명은 2-3개월에서 최대 1년 가량. 비콘 1개 가격은 30 달러 수준이지만 대량 생산하면 $5 달러 수준으로 낮출 수 있다.

 

이런 비컨을 집안이나 건물의 곳곳에 부착해 실내 위치 정밀도를 수 센치미터 정도로 향상시킬 수 있다. 그렇게 하면 청소로봇이나 창고 물류 로봇같은 장치도 훨씬 정확하고 안전하게 작업할 수 있을 것이다. 반대로 비컨을 이동하는 물체에 부착해서 그 위치를 파악하는 응용도 있다. 예를 들어 가방에 달아두면 가방이 어디 있는지 스맛폰으로 쉽게 위치를 파악할 수 있을 것이다.  뱃지처럼 달아서 전시장 같은 실내에서 이동하는 사람의 위치를 파악하는 용도로도 쓰인다. 인공지능 자동화기기들이 보편화되면 이런 비컨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