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파 사회 채널

이어 “지난 2일에 해당 업소 방문자는 2주간 외출을 자제하고 유증상자는 진단검사를 받으라는 안전문자를 발송했다”며 “이태원 방문업소의 카드 전표 내용과 방문자 내역을 확인해 추가되는 경우 검사를 받도록 안내하고, 가족 등 접촉자는 지속적으로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시장은 “이 문제를 심각하게 보는 이유는 지난번 싱가포르의 경우에도 외국인 숙소에서 집중적으로 감염이 나타났다. 유흥업소들을 집단으로 몰려다니면서 집단감염이 발생했던 전례를 볼 때 가볍게 볼 문제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서울시는 명부상으로 파악할 때 당시 클럽에 1500명 정도 있었다고 밝혔다. 나백주 시민건강국장은 “1500명은 명부에 있는 숫자”라며 “그 이외에 있었던 사람은 CCTV 등을 통해 찾아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박 시장은 “사태가 좀더 악화되거나 추가 확인되면 클럽과 같이 다 밀접접촉 업소에 대해서는 집합금지 같은 행정명령도 검토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7일 오전 0시)보다 11명이 늘어난 648명으로 집계됐다. 이중 520명은 퇴원했고 126명이 격리중이다.

늘어난 확진자는 용산구 4명(95년생, 96년생, 97년생, 00년생), 관악구 3명(90년생, 93년생, 00년생), 종로구 1명(93년생), 동작구 1명(83년생), 부평구 1명(99년생), 양평군 1명(93년생) 등 대부분 20~30대들이다.

6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20대 남성 A씨(용인시 66번 확진자)는 지난 2일 오전 0시부터 5시50분까지 서울 용산구 이태원의 게이클럽으로 알려진 클럽과 주점, 편의점 등을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후 이 확진자와 동행한 안양시 거주 30대 남성이 확진 판정을 받은데 이어 비슷한 시간에 클럽에 간 종로구 거주 20대 남성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관악구에서는 행운동에 거주하는 만 19세 남성과 청림동에 거주하는 26세 남성, 서원동에 사는 30세 남성이 같은날 이태원 클럽을 방문한 뒤 이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