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BT+ 채널

안녕하세요 25살 남성입니다. 

24년간 삶을 살아오면서 이 채널에 와서 이 글을 쓰기까지 많은 시간이 걸렸고 많은 고민을 했어요. 혼자서 생각하거나 찾아보는것보다는 비슷한 공감대가 있으신 분들과 대화를 나누는게 좋을것같아서 이렇게 글을 올려요.


일단 남들에게 오픈한적은 없지만, 저의 성향은 바이에요. 사회적으로 성소수자로서의 차별과 멸시가 두려워서 겉으로는 이성애자인척 살아왔어요. 여친도 계속 있어왔고 남자도 때로는 몰래 만나기도 하고요. 이것에 대한 고민은 없습니다. 양성애자인것까지는 어쩔수 없이 인정해요.


하지만 성정체성으로 넘어가면 문제가 생겨요.
1년에 적게는 2번 많게는 5번정도 1~3주의 기간동안

저는 제 자신이 여성으로 느껴집니다. 몸에 달려있는 성기에 대한 혐오감도 들고 근육이 있는 몸도 싫어지고 형이나 오빠라는 호칭도 불편해질정도로요. 성전환을 심히 고민하고 결국 마지막에는 여성으로 살아갈 수 없다는 현실에 우울감에 빠지면서 다음생애에는 여자로 태어나자 태어나자 스스로 상상만 하죠.


저는 이게 어떤 상황인지 모르겠어요. 1~3주의 기간이 지나 원래 상태로 돌아오면 그런 생각을 왜 했는지조차 잊어버리고 다시 일상생활로 돌아와요. 13살때부터 지금의 25살까지 저는 이 상황을 겪고 있네요. 바이젠더인지 안드로진인지 찾아보긴 했는데 너무 생소한 개념이라서 그런지 이해가 잘안가네요. 


성전환을 해야하는 상황인가요? 맞아요 지금도 그 1~3주간의 기간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