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BT+ 채널

안녕!
나는 고3 게이인지 바이인지 아무튼 무언가야
(대학 입시는 잘 하고 있으니 걱정하지 마!)

새벽에 잠이 안와서 지향성 고민이나 해볼겸 글을 써볼겡
읽고 싶으면 읽고 말그면 말고

폰으로 쓰고 무지성으로 글써서 가독성이 안좋고 두서없이 횡설수설 할 예정!!

나는 남고를 다니고 있다는걸 알아두면 좋을듯?

내가 고1때 같은 반이었던 친구가 있었어
나름 관심사도 비슷해서 빠르게 친해졌징
그렇게 시간이 지나서 여름방학이 끝나고 어쩌다 그 친구가 다른 놈이랑 붙어있는걸 봤는데 묘하게 기분이 나쁜거야
이게 무슨 감정이지 하고 한참 고민해봐도 몰라서 그냥 넘겼지

그렇게 시간은 지나고 고2 2학기 초였나?
우연한 계기로 BL웹툰을 보기 시작했는데 거기서 내가 그간 느꼈던 감정이 뭔지 나오더라고.
그건 '질투'였어
그동안 살면서 질투라는건 느껴본적이 없었는데 진짜 눈이 돌아가더라고 내가 이렇게 소유욕?이 강한지는 몰랐지 뭐야

그리고 처음에는 내가 남자를 좋아한다고? 하면서 혼란스러웠는데 의외로 그 부분은 금방 정리됐어.
예상외로 동성을 좋아한다는 거가 큰 충격이 아니더라구

왜인지는 모르겠어
아마 중딩 사회시간에 성소수자 관련 토론 준비하면서 영향을 받은거 같기는 한데....

아무튼 평소에도 표정이나 표현이 없어서 무슨 생각하는지를 모르겠다는 말을 자주 들어서 감정 숨기는건 쉬웠어

그렇게 이제 좋아한다는걸 자각하고 1년정도 된것같은데
얼마전에 한번 떠보니까
동성애는 지지는 하는데 자기 눈 앞에는 없었으면 좋겠다고 하더라고
그니까 결국은 싫다는거지

나도 괜히 눈치채거나 고백하거나 해서 어색해지는게 싫어서 마음을 접으려고 노력하는데 잘 안되네...

무튼 여기까지가 내 현재 상황이야!
혹시 맞춤법 틀린거 있나 하면서 3번정도 다시 읽어봤는데 똥을 싸다 못해 벽에 칠하고 던지고 난리를 부려놨네

역시 첫사랑 + 동성애가 잘 될리가 없지
혹시 좋아하는 감정을 빠르게 없애는 방법을 아는 사람은 댓글로 적어주면 도움이 될거 가태


3줄 요약
1. 고1? 고2부터 좋아하던 놈이 있음
2. 맘 접을건데 혹시 팁 있는 사람 공유좀
3. 똥글 싸질러서 미안

몰라 부끄러 자러갈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