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BT+ 채널

그냥 심심해서 올려봐요

필력은 안좋고요... 반말은 ㅈㅅ..ㅎ

이제 막 성인이 되려는게이커플들이에요



크리스마스날 오전은 남친이 교회가서 점심먹고 일찍 만나기러 했음

시간되서 걔네집 밑으로 가서 기다리는데 뒤에서 백허그로 안으면서 '많이 기다렸어?' 이러고 오길레 심쿵당해버렸음...


원래 가려던곳은 딱 사람많이 몰릴때라 조금 그래서 시간좀 때우고 가기로 해서 시내로 나갔음


시내에서 내렸는데 딱 눈앞에 건물안에 상가랑 놀거리랑 막 있는? 그런곳이 보이길레 들어가기러 했음

들어가니까 마술쇼도 하고있길레 본인은 멍때리면서 구경허고있었는데 남친은 웃으면서 내주머니에서 폰 가져가서 QR찍고 다시 옴 (그땐몰랐는데 지금생각해보니 고맙네ㅎ)

마술쇼도 보고 오락실에서 철권도 몇판 하고 크리스마스 장식에서 사진도 찍고 가운데에 보드게임이 있길레 

같이 해봤음(버킷리스트 하나 달성!)

루미큐브 해본적 없었는데 남친이 하나하나 알려주는데 대게 멋있어 보이기도 하고, 해적통게임에서 연속 3판 이겨도 보고 해서 뭔가 진짜 재미있었음


다 놀고 윗층 코노갔는데

역시 본인은 노래 잘 못부르고 남친은 잘불러서 소리지르고 놀다가 나왔음(코노는 둘다 엄청 많이감)


그러고 대망의 ㅇㅇㅇ뮤지엄에 감!!!!

사진찍기도 엄청 좋고 커플들 데이트 성지 같은 느낌이라 꼭 가보고싶었는데 결국 가게됨

크리스마스 당일이라 커플들 엄청 많았지만 나도 커플이라ㅎ 

남친이 의외로? 사진을 엄청 잘 찍어서 인생샷도 많이 건지고  인기많은곳에서 30분정도 사진찍으려고 기다리면서 남몰래 손잡고도 있었고

뽀뽀거울샷도 찍음...!!!!!!!!!


관람하면서 진짜 너무 행복했는데 나와서 보니 살짝씩 눈도 내리고 있길레 진짜 젤 행복했던것 같음


배고파져서 야식치킨 먹으면서 사진정리도 하고 보드게임으로 얻은 소원권으로 애교도 시켜보고 놀다가

저녁늦게 빠빠이 함.


갠적으로 19.9년 인생에서 가장 행복했던 날중 하나였던것 같음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