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종종 이런 고릴라 사진들을 보고 고릴라의 배가 왜 항상 저렇게 비대하다 싶을 만큼 나와있는지 궁금해 하는 사람들이 인터넷에 있어서 오늘은 다시 한번 고릴라와 인간의 소화기관 차이를 이야기 해 볼까 한다.



몇몇 사람들이 (장난이겠지만) 고릴라가 저렇게 복부 비만이라거나 임신한 게 아니냐는 말을 하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 고릴라에겐 저게 대단히 자연스러운 것이고 살이 찐게 아니라 소화관을 비롯한 신체 구조 때문에 그렇다.


그렇다면 먼저 소화기관이 무엇 때문에 다른 형상으로 진화 하는지 생각해 보자. 바로 먹이다. 인간은 육식 위주의 기회주의성 잡식 동물로 기회만 되면 고기나 생선등 영양이 높은 동물성 식품을 섭취하려 한다. 그만큼 인간은 다량의 식물을 쉽게 얻을 수 없는 건조한 초원에서 적은 양의 먹이를 먹으면서 효율이 높은 생활을 하도록 진화해 온 매우 특이한 영장류인 반면 고릴라는 아예 초식성이다. 침팬지나 오랑우탄, 개코원숭이 처럼 초식 위주 잡식도 아니고 완전히 초식이란 말이다.


인간과 고릴라의 골격


그렇다면 신체 구조는 얼마나 다를까? 위에서 보다시피 고릴라는 내장도 인간의 그것보다 훨씬 크고 많은 양의 먹이(다량의 풀)를 소화할 수 있도록 잘 발달 되어 있으며 애초에 내장의 부피로 인해 흉곽도 인간보다 훨씬 더 넓고 크다. 즉 고릴라는 먹이인 풀이 널리고 널린 환경 속에서 굳이 고기를 통한 효율적인 삶을 살 필요가 없이 진화해 온 영장류인 것이다.


결론: 인간과 고릴라는 비슷하지만 식성을 비롯한 아주 많은 것이 다른 생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