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스피노 VS 티라노가 유행한 적이 있었는데 이는 니치, 즉 생태적 지위에 대한 이해 없이 말하는 것이나 다름 없다.
그렇다면 수각류들의 니치는 어떻게 달랐을까?
에피덱십테릭스 등의 초소형 수각류 - 때까치
벨로키랍토르 등의 소형 수각류 - 삵
데이노니쿠스 등의 중소형 수각류 - 스라소니
알래스칸 자이언트 트로오돈(가칭) 등의 중형 수각류 - 늑대
카르노타우루스 등의 아벨리사우루스과 수각류 - 치타
유타랍토르 등의 중형 수각류 - 퓨마
케라토사우루스 등의 각종 중형 수각류 - 표범
아우스트로베나토르 등의 중형 티란노사우루스상과 수각류 - 재규어
카르카로돈토사우루스 등의 대형 알로사우루스상과 수각류 - 사자
티란노사우루스 등의 데형 티란노사우루스상과 수각류 - 호랑이
바리오닉스등의 바리오닉스아과 수각류 - 곰
스피노사우루스등의 스피노사우루스아과 수각류 - 말레이가비알
오르니토미무스등의 잡식성 수각류 - 타조등 날지 못하는 대형 조류
테리지노사우루스 등의 테리지노사우루스과 수각류 - 땅늘보
여기서 보다시피 스피노사우루스는 일반적인 수각류와는 니치부터 완전히 다른 놈이다. 케라토사우루스랑 티란노사우루스는 비슷한 식육목 포유류의 니치라도 공유하지, 스피노는 식육목 포식자보단 차라리 반수생 육식 파충류 말레이가비알(크로커다일처럼 기회주의성 육식성임)과 생활사와 니치가 더 닮았다. 현실에서도 악어와 육상의 식육목 포식자는 잘 마주치지 않는다. 한마디로 스피노 VS 티란노는 시베리아호랑이와 말레이가비알이 싸우면 뭐가 이겨요? 급의 헛소리인 것이다. 차라리 케라토사우루스 VS 알로사우루스, 혹은 기가노토사우루스 VS 티라노사우루스가 더 현실성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