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장이라는 단어의 뜻을 생각해보면 그렇게 어렵지 않습니다. 레이저는 빛이라는 파동들을 결이 맞게 정렬해서 쏘는 기계입니다.  즉 빛을 쏘는 거죠. 가시광선 (볼 수 있는 빛) 영역의 빛은 빨주노초파남보 순의 스펙트럼 이루어져 있는데 빨간색이 파장이 길고 보라색 쪽으로 갈수록 파장이 짧아집니다. 여기서 파장이란 빛이라는 파동이 한 번 진동해서 제자리로 돌아올 때 까지 나아가는 거리입니다. 파장이 길다는 말은 한 번 진동하여 나아가는 거리가 길다는 말이고, 파장이 짧다는 말은 그 거리가 짧다는 말입니다. 

빛은 어떤 색깔이든 속도가 일정하며, 색깔이 하나로 정해진 레이저는 파장도 하나로 정해진 것이기에, 해당 색깔의 레이저 스팟 크기를 가장 작게 줄일 수 있는 한계도 결국 그 빛의 파장에 의해 결정됩니다. 빨간 빛은 주로 800 ~ 650 nm (위의 그림으로는 0.7 um)의 파장을 가지고, 파란 빛은 주로 300 ~ 200 nm (위의 그림은 0.24 um)의 파장을 가집니다. 그러니, 파란 빛은 붉은 빛에 비해1차원적(길이)으로는 3배 정도의 짧으며, 2차원적(넓이)로는 대충 9배 작은 spot size를 얻을 수 있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