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 우리나라 같은 휴대폰 문자메시지 (SMS  text) 문화가 없다.

휴대폰 전화기에 기능은 있지만 그런 기능이 있는 줄도 모르는 사람도 많다.

그대신 대부분 각 이동통신 업체가 제공하는 email 을 쓴다.

그 email이 더 요금도 저렴하고 기능도 많고 편리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문제는 전화번호 와 email  주소가 따로 이기 때문에 

상대방의 전화번호를 알아도 email  주소를 따로 교환 해야한다.

이것도 대표적인 일본의 "갈라파고스" 문화로 지적된다.


그런데 통신기술자로서 이해가 안되는 건 그럼 왜 

전화번호 -> email  주소로 변환하는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느냐는 거다.

이건 흔히 통신업계에서 SS7 ( signaling system 7 일종의 전화망 제어전용 X.25 통신망)  

 라고 불리는 지능망 신호망 기술로 얼마든지 구현할 수 있다. 

SS7의 기능중에 그런 상대의 전화번호를 인덱스 키로 DB 를 look up 해서 

콜 포워딩이나 각종 고급 전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데 

왜 그걸 제공하지 않느냐는 거다.


그냥 SMS 를 보낼 때와 똑같은 절차로 상대의 email  주소를 몰랃도 

상대방 전화 번호 누르고 "메일전송" 버튼이나 메뉴를 선택하면 

자동으로 해당 번호의 email 로 전송할 수 있는데 

왜 이런 지극히 당연해보이는 기능 조차 구현하지 않았을 까?


이런 문제 때문에 일본은 자체 개발한 인터넷 메신저가 나오지 못하고

네이버 일본지사가 개발한 LINE 이 국민 메신저가 되지 않았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