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가 이번 남북 북미 정상 회담을 앞두고 이에 끼어들려고 납북 일본인 문제를 제기하고 있는데....

 

납북 일본인 문제를 잘 모르는 사람을 위해 간단히 요약하면 

1970-80년대에 북한은 일본에서 대략 13명 가량의 일본인을 납치해 북한에서 써먹었다.

이는 2002년에 김정일이 직접 인정하고 사과를 한 내용이다. 주로 남파간첩의 일본어 교육을

시키거나 북한에 망명한 일본인들의 배우자로 써먹었다고 북한이 직접 밝혔다.

그외에 일본에서 실종되어 납북이 의심되지만 북한이 부인한 4명이 있다. 

납북을 인정한 13 명 중에 5명은 현재 일본으로 귀국했고 나머지 8명은 사망했다고 한다.

 

그러면 이제 문제가 끝난 게 아니냐고 하겠지만 일본은 북한이 죽었다고 한 

8명이 아직 북한에 살아 있다고 의심하고 있다. 죽은 일본인의 유해라고 돌려준 유골의

DNA를 검사하니 맞지 않고 또 병원사망기록 등도 수상하긴 하다.

또 납치를 부인한 4명도 북한의 주장을 믿지못하고 있다.

그래서 일본은 계속 더 확실한 정보를 요구하고 있다. 그게 현재의 상황이다.

 

그러니 사실 북한으로서도 이미 인정하고 사과까지 한 문제이니  빨리 종결하고 싶은 문제이고

북한이 의지만 있다면 굳이 이 문제를 질질 끌 이유가 없기도 하다.

그리고  북한이 한국 미국과의 관계를 정상화 하면 어차피 미국을 따라가는 일본과의

관계정상화도 추진될 것이고  그러자면 북한도 납북일본인 문제를 매듭짓지 않을 수 없다...

 

이 문제는 북한-일본간의 관계정상화 협의를 하면서  대일 청구권 문제 (약 50억 달러 예상)

를 타결할 때 같이  쉽게 해결될 수 있다고 본다. 북한이 이미 납치를 인정하고 사과까지 한 문제이니

90%는 해결되었고  나머지 북한에서 죽었다고 한 8명과 북한이 부인한 4명에 대한

확실한 정보를 돌려주면  해결되는 문제니 큰 비용이나 큰 북한의 국익손상이 있다고 보긴 어렵다.

 

즉 일본인 8명의 신상 정보의 문제이니 사실 국가간 문제로는 큰 문제는 아니다. 

북한도 해결 의지만 있으면 충분히 어렵지 않게 해결할 수 있는 문제다.

다만 그걸 해결한 일본 정치인은 오랫동안 안풀리든  고르디우스의 매듭을 푼게 되어

큰 성과를 거둔 셈이 되어 인기가 크게 올  일본 국내에서 인기가 크게 오르것이라

아베는 해결을 서두를고 있는 것임.

 

즉 아베가 납치 일본인 문제를 자꾸 들고 나오는 건  진짜 중요한 국익이 걸여서거나 

국제 외교적으로 중요한 문제여서가 아니라   한국 북한 미국 중심으로 돌아가는 현

한반도 상황에 소외된 일본이 납치일본인 문제를 빌미로 그 잔치에 끼고 싶은 거다.

또 아베가 추락한 인기를 만회하고 싶은 일본 국내의 문제인 것이다.

 

그러니 아베가 밉기는 하지만 대국적인 견지에서 아베의 방문초정을 받아들여 

오전에 일본에 가서 아베와 회담하고 바로 오후에 귀국하는 당일치기 방문을 하고

돌아오는 것도 좋다고 본다.

 

일본 아베도 평창올립픽 개막식 날  당일치기 방문 (2018년 2월 9일) 하고 문대통령과 회담하며

과거 박근혜정부에서 타결한 위안부 합의를 이행하라고 촉구하였다.

이건 북미 정상회담이 발표 (2018년 3월 5일) 되기 전이다. 

이번에는 우리가 아베를 압박할 차례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