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롤스와 함께 하버드 정치철학계의 거두인 로버트 노직은 자유지상주의자이다.

 

그래서 이 인간은 누진제와 같은 것도 반대하고, 경제의 자유로운 활동을 보장해줘야 한다는 부류임.

 

근데 이 인간은 '무한한 상속' 에 대해서는 반대하고 있음. 그 논리를 보자.

 

"그러나 유산은 때때로 여러 세대를 거치면서 최초의 기증자가 알지 못하는 사람에게 전달되고, 결국 부와 지위의 지속적 불평등을 야기한다. 그들이 받는 것은 그의 친밀한 유대를 보여주는 표현도, 그 자연스러운 결과도 아니다. 그가 힘들게 모은 것을 그가 사랑하고 선택한 사람들에게 물려주는 것은 적절하다고 생각되지만, 다른 사람이 그렇게 할 때에는 과연 그것이 적절한지 훨씬 애매해진다. 그로 인한 불평등은 공정치 못하게 느껴진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는 사람들이 재산을 물려줄 때 자신이 상속받은 만큼의 액수를 세금으로 내고 물려주도록 상속 제도를 고치는 것이다. 그러면 사람들은 원래의 유산에 그들 자신이 더한 양만큼만 남에게 물려줄 수 있다."

 

이걸보면 일부에서 상속은 자유니까 마음대로 할 수 있게 해야한다 라거나 상속세를 없애야 한다라고 말하는 사람이 있지만, 부가 무한히 대물림되어 발생하는 불공정은 다른 사람의 자유를 침해하는 것이기에 시정되어야 할 필요성이 있음.

 

그런고로 자신의 자유를 더 보장받고 싶은 인간이라면 상속제도가 더 엄격해져야 한다는 것에도 동의를 해야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