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정국 이후에 유승민 하는 것을 보면 솔찬히 마음에 안드는게 많았음. 왜? 새로운 보수를 만든다는 사람이 결국 자신이 보수의 적장자라며 경상도 지역으로 쪼르르 내려가 지역주의에 기대는 모습을 보이니 안타까웠던 것이지. 사실 그게 맞는 이야기이기는해. 거기서라도 지분을 차지해야 미래가 있기는 하니까. 하지만... ... 그래가지고서야 보수에서 노무현 같은 인간이 나올 수는 없는 법이지. 그런데 내가 유승민을 복잡미묘한 마음으로 볼 수 밖에 없는게 최근에 탈당과 합류에 대해 이야기를 꺼낸 자한당측에게 "한국당이 탄핵의 결과를 받아들이고, 입장을 분명히 해야만 같이 할 수 있다." 라고 못박은 것인대, 이게 보수한테 필요한거지.


  탄핵 이후, 탄핵당한 당사자인 박근혜부터 사저로 들어가기 전에 한다는 소리가 진실은 반드시 밝혀진다는 불복이였는대, 말이야 진실이 밝혀진다지 너희가 한 정치공작에 내가 지금은 당했지만 언젠가 돌려주겠다는 속마음을 자신의 지지자들과 보수, 친박에게 천명한 박근혜의 마지막 표현을 기점으로 자유한국당이 보여준게 뭐야.

  박근혜를 당적에서 파내는 것에도 1년이 넘게 걸리고, 18가지의 중범죄로 말미암아 재판이 하도 길어져서 재판도 안끝난 인간을 사면해야 하는거 아니냐며 입턴다 이거야.

  탄핵의 당사자부터가 자신이 저지른 과오에 대한 책임을 인정을 하지 않으니 그 밑에 사람들도 자연스럽게 그딴거 인정할리가 없지. 그러니 탄핵을 당하고 대통령이 짤리자마자 토론회에 뭉그적 뭉그적 나와서 한다는 소리가 "제왕적 대통령제라는 제도의 문제가 심각합니다." 고, "내각제 어떤가요?" 같은 헛소리지. 2020년을 바라보는 대한민국인대 박정희 체제 못잃어 나라 못잃어, 같은 생각머리로 대갈통이 포멧이 안되니 매 순간순간 허구한날 지들이 지은 죄를 좌파도 짓는다며 그 나물에 그 밥, 데칼코마니니까 보수는 지들 찍어달라는 소리 밖에 못해. 지들을 지지해야하는 콘텐츠는 뭣도 없으면서, 현 정권을 광주일고 정권이라느니 하면서 분열을 조장한다고.


  이런 상황에서 유승민이 저렇게 말한다는 것은 나 같은 사람에게는 의미가 있는거지. 그런데 보수가 새로운 보수의 가치를 창출해야 한다는 것을 말할 수 있는 인간이 있는대 이 인간이 크지를 못하네?

  배신자라나 뭐래나.

  그래서 난 유승민을 보면 마음이 복잡미묘해. 비록 대통령까지는 아니더라도 유시민과 동급이거나 그 이상의 장관은 할 수 있는 인물이고, 그런 인물도 참 드믈다는 것을 생각해보면 그렇다고.


  하 씨... ... 하태경도 써야하는대 글 쓰다보니 길어져서 하태경은 다음으로 넘길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