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처는 대통령의 친위검찰이며 검찰 상위 조직.
이걸 진심으로 지지하는 이들은 그냥 정치를 모르거나 아니면 대게 "정의의 편인 우리가 하는거니까 괜찮다"는 생각임.
일단 현 집권세력이 절대 정의의 화신이 아니라는 사실은 그렇다 쳐도,
정치 자체를 뒤 없는 정치로 만들겠다는 거야.
공수처가 만들어지고 남은 기간 동안 모든 비판세력의 머리통을 자르느냐, 
아니면 어떻게든 정권교체가 이루어지고 현 여권 모두 목 메달리느냐 수준의 문제다. 
전쟁으로 치면, 만들어지자마자 쏠 목적으로, 자기가 이기고 장악할 생각 하나만으로 핵확산 금지조약 어기고 핵미사일 제조 시작한 거다. 
물론 실패하면 뒤늦게 핵 만든 상대에게 털리겠지만.
정말 소름돋는 사실은, 조국 비리 건으로 여론이 한번 뒤집어지지 않았다면 훨씬 수월하게 공수처와 검찰개혁을 추진했을 것이라는 점.
가장 중요한 법원의 개혁, 사법개혁과 개선에는 전혀 관심도 없는 이들이 검찰개혁을 운운하고,
검경 수사권 조정을 운운하고, 대통령 친위 검찰을 만든다? 
이렇게 빠른 시간 내에 그동안 대한민국이 쌓아 온 모든 민주주의 체계와 합의로 만들어진 틀이 그야말로 박살 날 위기에 처하다니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