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어도 한국에서 좌우 나눌 때, 우파의 스텐스는 시장을 존중하고, 사유재산을 존중하고, 최소한의 개입 만을 하는 것이지.

좌파는 그 반대고. 정부가 기업을 적대하며 경영권에 개입하여야 하고, 노동자 인권 내세워서 온갖 규제로 시장을 통제하는 것.

누구나 회사에 돈 벌어다 줄 수 있는 능력만큼 최대한 빠른 승진을 보장하고, 해고, 재취업과 이직이 매우 자유롭다면
회사 내 정치 따위 보단, 자신의 몸값을 높이기 위해 숙련도와 전문성을 높이고, 노동에 더욱 더 매진하게 되고
회사는 강성노조에 소모되는 비용을 모두 회사에 맞는 인재를 뽑고, 높은 연봉으로 대우하는 것에 쏟아부을 수 있다.
이렇게 형성된 시장에서 발휘되는 생산성은 관료주의적 연공서열과 각종 규제로 경직된 시장에 비할 바가 아니다.
결국 안정성은 보장받지 못하더라도, 돈을 더 잘 벌고, 일 잘 하는 것 자체가 자신의 몸값이 되어 정말 자기를 위해 일 하게 되는 것이거든.

이런 시장을 갖추고, 최저임금은 매우 천천히 점진적으로 늘려 가며, 악순환 - 최하위 저소득층이 생계를 위해 노동시간을 무지막지하게 늘리고,
결국 전문성을 키우거나 하지 못하고 그 계층에서 계속 적게 벌며 노동시간만 늘려 가는 - 만 피할 수 있도록 그 본 의의에 맞게 실행을 해야한다.
현재는 최저임금 올려놓고 보자며 시장 다 말아먹고 경제가 기울고 저소득층을 모두 실업자로 만들어 버렸고 영세 자영업자 계층은 위기에 빠졌는데,
이것에 대해서 뭔 몇천원으로 가족을 부양할 수 있냐느니 말같지도 않은 개소리 지껄이면서 옹호하는 천하에 둘도 없는 등신 들도 있더라고. 

일단 내가 말한 것들이 이루어지지 않는 시장을 생각해 보자. 일단 당연히 회사원은 회사 지박령이 되고 종속적이게 된다. 
개개인이 받는 대우는 실력에서 점점 호봉과 인맥 사내정치 의 영향을 더 받게 된다. 또한 배우고, 기여하는 것이 자신의 몸값과 직결되지 않으므로,
근로의욕은 당연히 떨어질 것이고, 점점 군대조직이나 공산권 국가와 같은 비생산적인 조직이 될 것이고,
상생과 협력같은 본질보다는 서로 농땡이 치고 쥐어 짜고 법 놓고 싸우는 데 체력을 소모하겠지.
지금 이런 상태에서 규제만 더 늘리고, 아예 다같이 최저임금 받으면서 기업가한테 높은 최저임금을 지불하도록 법으로 강제하자?
미친 거지. 결국엔 그냥 나쁜 놈으로 찍어버린 기업가들한테 모든 것을 떠넘긴 것인데, 무슨 기업들이 다 직원 쥐어 짜가지고 
회사엔 현금이 넘쳐나고 임원들은 매일같이 주지육림에서 누린다고 생각하는 거 아니면 가능한 발상인가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