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일본어 나오는 매체 '진짜' 경찰이 단속했다.

강북에 회현상가, 중국대사골목, 강남에 반포상가 4동

주로 애니메이션이나 뉴타입, 여대생 누나들 논노 이런거 손에 넣는 곳이었고

주말마다 뭐 사러 가면 (엔화표시 15-20배 가격) 우선 단속 있나 없나 봄.

단속 뜨면 주인장하고 정한 싸인에 따라 행동하는 것도 있었다.

원하는 씨디/LD 있으면 주문치고 1달 기다려 받는 그런 체제. 단골아님 쌩깜.

준 멤버쉽 비슷하게 소개소개로 끼리끼리모여서 사다닌 기억이네.

나중에 뭐 뇌물에 장사없다고, 뉴스에서 가끔 불법일본문화라고(망할개비씨)만 안뜨면 경찰도 그리...?


2. 프라모델

악화데미 ㅆㅂ시대. 타미야 삼각지 생기기 전에는 반포가 가까워서 주 이용지역.

돈주고 기다리면 BB탄총도 나까마로 들어오더라. 9X년 기준으로 29만원 주고 (당시 대기업 신입월급이 120마넌)

총하나 땡겼는데, 권총이 고딩들 게임에서 지원화기 되더라. 라이플은 당시 전동 나오기 전이었으니 

뭐, 애들끼리는 부담없이 보여주고 노는데, 상계-노원동쪽 애들은 프라모델도 일본거 안된다고 하던 정도로 기억.


3. 코끼리밥통

진심 왜 그리 엄마들이 목매다는지 그 때 이해가던 물건이다. 

집밥먹다가 국산밥통에서 나온 밥 먹어봤는데 진심 그 때 깨달았다. 2000년대 가면 뒤집지만. 

근데 코끼리밥통 가진 집 욕하는거 특히 MBC에서 많이 했다 ㄱㅅㄲ들. 지들도 가지고 있으면서 


4. 일제차

어릴 때 진짜 의문이, 승용차는 일제차 타면 욕먹고, 트럭은 일제가 오케이가 되는 거였다.

그런데 91년 넘어가면서 동네에 일제차 많이 깔리더라. 특히 혼다 레전드(...)

어떤새퀴 삼촌 스쿠프 빌려다가 친구 레전드랑 드래깅 해 보재서 발렸던 기억난다. 물론 몰래(...)

88-89년 기점으로 일제차에 대한 인식은 한남동 이남에서는 "뭐 이상할 것 없쟎음?" 이 된 기억.

89년만 해도 지방에 일제차 타고가면 "매국노" 라고 놀리던 무려 "중학생" 들이 있었다. 

참고로 84-85년에는 외제차 타기만 해도 야유받을 수 있었다. 벤츠라도말이지 ㅋㅋㅋㅋㅋㅋ


5. 일본식 언어

바께쓰, 난닝구, 쓰레빠, 바리, 빤쓰, 이런거 바꿔야한다고 매번 선생님이 그러셨지.

이 부분은 "일본어" 선생님까지도 고쳐야 한다고 주입교육 시키던 기억난다. 

단, 대학와서는 "쓸 데 없는 민족주의" 라고 교육이 바끼더라. 뭐, 97년 근방이 그러기도 했고.


6. 일본인에 대한 인식

89년까지 : 일본나쁘셈. 직일놈들이심.


90년부터: 달라지는데 이게 웃김.

딱 90년 되자마자 주위에서 일본여행을 혼자서 다녀오는 용자들이 생겼는데

갸들 말이 전해지는게, 우리가 학교서 배우던 일본인과 완전히 180도 다른거라...

막상 학생교류때문에 온 애들 만나봐도, 여행갔다 온 놈들 이야기랑 다를게 없었거든.

그게 퍼지기 시작하니까 한 3-4년? 지나고 나서는 선생들도 구라 안치게 변하더라.

일본인도 민주시민이라고 까지 발언하게 바뀌던데 ㅎㅎㅎㅎㅎㅎ.

개인적으로는 어느정도 잘 살게 되어 자신감이 생기니 반일감정이 없어지던 느낌이더라고.


결론: 일본을 거의 북한급으로 교육하던게 80년대 말까지 정도?

          90년쯤 부모졸라서 (고딩인데도) 부모없이 일본여행 다녀온 애들 이야기가 퍼지자

          학교에 선생들도 구라 좀 덜 치게 되더라. 그리고 90년대 잘살게 되자 

          일본사람 80년대처럼 욕하는 경우는 줄더라고. 결국 잘살고 봐야함.

          이건 어느나라나 비슷한 이야기이기도 한데

          그 나라에서 못사는 놈들이 남의나라 욕하고 우리나라제일이염 하더라.

          심지어 태국이나 베트남에서도. ㅉㅉㅉ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