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대통령 탄핵 기각 시나리오]


D+0


박근혜 대통령 탄핵 소추안이 헌법재판소에서 근소한 차이로 기각되었습니다.

특검팀에서 제출한 증거자료에 기반한 박근혜 대통령의 혐의가 대통령의 탄핵 수준에 상응하는 수준에 미치지 못한다는 다수 의견이었습니다.

헌법재판소 재판관 상당수가 대통령에게 온정적인 성향을 가지고 있었음은 물론, 정부 부처의 조직적인 증거 인멸과 주요 증인들의 도피, 묵비권 행사 및 특검팀의 조사를 방해하기 위해 정부 부처에서 물심양면으로 간접적으로 가능한 최대한의 방해공작을 펼쳤기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여론은 충격과 공포에 휩쌓여있습니다.

언론사는 해당 사실을 대대적으로 보도하며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으며, 해외 외신 또한 헌재의 판결을 특종으로 보도하고 있습니다.

야당 측은 혼란에 빠진 가운데 아직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은 세력은 없습니다.

대통령이 정무에 복귀하였습니다.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마감시간은 8시 20분입니다.

여러분은 박근혜 대통령의 측근 실무진 및 최순실 게이트에 연루된 비선 세력입니다.


 여러분의 목표는 일신의 보전과 권세입니다.

<< 개혁보수신당,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이 즉각적으로 야 3당 통합 기자회견을 준비하고 나섰습니다. >>


2회차


D+1


대통령은 무표정히 담담한 기색으로 청와대 대국민담화를 읽어 내려갔습니다. 담화문 낭독이 끝나자 빗발치는 기자들의 질문을 무시하고 대통령은 사라졌습니다.

대통령은 진실을 밝히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인 언론과 검찰, 사법부 그리고 공정한 재판을 내린 헌법재판소를 치하하며, 대통령으로 국가에 끼친 국정혼란과 국민적 실망에 반성을 느끼고 기존 약속한 질서있는 6월 퇴진의 이행을 천명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또한 3권 분립으로 이루어진 대한민국의 헌법질서에서 사법부에 대한 행정부의 외압은 있을 수도 없고, 있어서도 안되는 일임을 언급하며, 청와대 외압론을 일축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국가적 위기 상황 속에서 국민 단합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이러한 정국을 틈타 국가의 혼란을 꾀하는 일부 세력의 준동에 단호히 대처할 것임을 천명했습니다.

뒤이어 그간 식물상태에 있던 친박 계열의 인사들이 정무에 복귀하기 시작했습니다. 황교안 권한 대행은 다시 총리직으로 복귀했습니다.

2월 11일 토요일, 대한민국 주요도시 각지에서 격렬한 폭력시위가 폭발했습니다. 서울에서만 시위대 추산 80만의 폭력시위가 경찰병력과 격렬히 충돌하고 있습니다.

탄핵 소추안 기각을 축하하며 거리에 나온 맞불 시위대와 시위대 간 폭력사태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기물 파손과 방화, 경찰력에 대한 공격이 대한민국의 광역시급 이상의 모든 도시에서 나타나고 있습니다.

촛불시위 정국 내내 찾아볼 수 없었던 화염병이 등장했습니다. 기존 청와대 100m까지 행진을 허용했던 경찰 병력이 불법 폭력 시위에 대한 대응으로 차벽을 동원하여 방어선을 전진배치하였습니다.


횃불의 매캐한 연기는 광화문 광장을 집어삼켰습니다.

JTBC를 비롯한 언론은 국민저항권의 해외 사례를 홍보하며 납세 거부, 병역 수행 거부, 공권력에 대한 복종 거부 사례를 특집으로 방영 중에 있습니다.

언론사는 헌법재판소의 탄핵안 기각에 분노를 표출하듯 박근혜 대통령과 그 측근 (플레이어 여러분)에 대한 의혹, 폭로 등을 연속 방영중에 있습니다. 대한민국이 국민적 분노에 삼켜졌습니다.

청와대 내부 일부 인사가 언론사의 폭거에 대응하여 다시 정부 측에서 주도권을 가져올 때라고 주장하고 나섰습니다.

경찰력은 살수차를 이미 동원하고 있으며, 최루탄 사용 허가 또한 요구하고 있습니다.

야당 3당은 기자회견에서 헌법재판소의 이해할 수 없는 비상식적 판결을 받아들일 수 없으며, 박근혜 대통령은 즉각 퇴진할 것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미국에서는 아직 공식적인 논평을 내놓은 바가 없습니다.


검찰과 법원 사법부 내 일부 판 검사들 사이에서도 동요와 자성론이 일고 있다는 첩보입니다.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마감 시간은 9시입니다.

국정원 측에서 1급 기밀로써 청와대 측에 청명계획과 유사한 통치력 재장악 계획안을 내놓았습니다.


정보사, 기무사가 공동 작성자로 작성된 해당 계획안은 살생부와 다름이 없습니다.

특검, 야당 인사, 주요 시민단체 인사, 주요 문화계 인사, 언론 인사, 반정부 성향 인터넷 커뮤니티 소유주, 군 내 반정부 세력에 대한 거주지, 주요 방문 장소, 해당 장소들의 진입/도주 가능 경로, 친인척 주거지가 소개되어 있습니다. 급조된 계획안임에도 상당히 방대한 명단과 디테일입니다.

<< 경찰청장은 적극적인 진압 허가를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경찰측 사상자는 200명에 달합니다. >>

<< 경찰청장은 거듭하여 적극적 강경 진압 허가를 요구하고 나섰으며, 이제는 군부대의 시위 진압 투입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경찰력은 전국 각지에서 한계에 달하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


<<모 청명계획 시즌 2를 발표하려던 고위 공직자가 '교통사고'로 사망했습니다 (시민 편에 청명계획 폭로하려던 플레이어 사망. 여기서부터 다들 멘탈이 터지기 시작함.>>

<< JTBC를 필두로 언론사는 국민저항권을 부르짖고 있고, 경찰청장은 최루탄 사용 허가를 비롯한 강경 진압 및 군부대 투입을 요구하고 있으며, 현재 각 광역시에 폭력 시위와 탄핵 찬성, 탄핵 반대 시위대간의 폭력 충돌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비공식적으로 사망자 또한 확인되었으며, 국정원은 청명계획 II를 입안했습니다. 3분 뒤 마감합니다. 취합해주십시오. >>

<< 야당 3당의 의원 중 다수가 총사퇴를 준비하고 있다는 첩보입니다. >>

<< 청와대 내 보안 수준이 격상되었습니다. 대통령은 아버지의 기억을 떠올린 듯 합니다. >>(제 2의 김재규가 되자는 의견이 나왔음)

D+2

대통령은 심드렁한 반응입니다만, 청와대 실무진의 설득에 야당 주요 인사들과 향후 정국을 논의하기 위한 회담에 자리할 의사가 있음을 발표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개헌이든 조기퇴진이든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회담에 임할 의사가 있음을 천명했습니다.

야당 3당은 회담의 즉각적 조직을 요구했으며, 이러한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시 총사퇴 하고 국민의 편에 함께할 것임을 선언하며 시위대의 편에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경찰청장의 강력 요청에 따라 경찰의 최루탄 사용이 허가되었습니다.

김대중 대통령 임기 도중 사용이 금지되어 사용이 자제되어오던 최루탄이 다시 서울 시가지에 등장했습니다. 6월 항쟁 당시 민주화를 이끌던 586 세대는 당시의 기억을 떠올리고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국민저항 운동이 큰 공감대를 얻으며 납세 거부 운동, 공공기관에 대한 사용료 납부 거부, 공권력에 대한 불복종 운동이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간밤의 시위는 엄청난 사상자를 남겼습니다. 경찰 병력 2백명이 부상당했고, 이 중 중상자는 16명에 달합니다. 시위대는 격한 기세로 경찰을 몰아 붙임은 물론 시위대간 충돌이 벌어져 약 1천여명에 달하는 부상자가 발생했다는 소식입니다. 탄핵 반대 시위대와 충돌 도중 우발적으로 탄핵 반대 시위자를 살해한 탄핵 찬성 시위 측 시위자가 체포되었습니다.

일요일 새벽 3시 즈음 손석희 JTBC 사장의 자택으로 화염병이 날아들었습니다. 손석희 사장의 신변은 무사하다는 소식입니다.

언론사는 연일 박근혜 정권의 측근과 박근혜 대통령 본인에 대한 폭로성 기사 보도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최루탄 사용 및 강경진압 시작 이후 시위 영향이 광화문 근방 뿐만이 아니라 강북 지역 곳곳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경찰력은 여전히 한계에 달해있으며, 광주 지역에서는 오히려 경찰력 일부가 무장해제를 당하기도 하였습니다.

국정원 담당자는 국민적 분노가 임계점에 근접했음을 강력히 경고하고 나섰습니다. 또한 친 박근혜 반 탄핵 세력이 국정 혼란을 야기한 세력에 대한 단죄를 천명하며 백색테러를 계획하고 있음을 경고했습니다.

시위는 밤을 새어 이어져, 일요일 저녁부터 다시 격화되기 시작했습니다. 경찰 병력은 극심한 피로를 호소하고 있습니다. 광화문 광장 북단을 간신히 지키고 있는 경찰 세력은 차벽으로 날아드는 화염병에 차량 몇 대가 전소되었습니다.

아직 언론사들에 알려진 소식은 아니나, 몇 재계 주요 인사가 가족을 해외로 피신시키고 있습니다.


사법부 내부에서 동요세력 통제에 나섰습니다만 동요하는 젊은 판검사들의 목소리는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경찰세력은 법이 정한대로 체포되어 유치장에 구류된 시위자들을 24시간 이후 훈방해야 할지를 묻고 있습니다.

청와대 내부 일부 세력은 오히려 회담을 고의로 파국으로 이끌어 친박 세력으로 국회를 채운 뒤 계엄령을 선언할 것을 건의하고 있습니다.

마감시간은 10시입니다.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 국방부 장관이 군내 사병의 TV 시청 금지를 탄핵안 기각 이후 시행하고 있었음을 알려왔습니다. >>

<< 서울에서 경찰병력 일부가 극심한 피로속에 무너지기 시작했습니다. >>

<< 부산과 대전에서도 경찰 중대의 방어선 일부가 무너지기 시작했습니다. >>

<< 광주에서 1개 중대가 무장해제되었습니다. >>

<< 경찰청장은 즉각적 군병력 투입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

<< 서울에서 대학생 1명이 경찰의 진압 도중 의식불명에 빠졌습니다. >>

<< 명동성당이 6월 항쟁 이후 다시 해방구화 되어 부상자들을 수용중입니다. >>

<< 세종문화회관이 불타고 있습니다. >>

<< 미군이 기지 락다운에 돌입했습니다. 미군 측은 설명을 거부하고 있습니다. >>

<< 의식불명에 빠졌던 서울대학교 15학번 대학생 성진욱군이 사망했습니다. >>

<< 국정원 담당자는 청명계획 II을 실행할 수 있는 마지막 단계가 지금임을 경고해왔습니다. >>

<< 경찰청장은 재차 군부대 투입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경찰병력에서 부상자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습니다. 말단 세력 일부의 명령불복종 움직임까지 감지되고 있습니다. >>

<< 대한민국의 역적, 박근혜 최순실 변절자 명단이 인터넷에 떠돌고 있습니다. 여기엔 플레이어 여러분 전원의 이름이 적혀있습니다. 페이스북에서 좋아요 30만개, 트위터에서 10만회 이상 리트윗 되며 퍼져나가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