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특기고 뭐고 병력의 숙련도는 훈련으로 결정되는대, 그나마 옛날에는 6.25 전쟁과 베트남 전쟁이라는 큰 전쟁에 참전한 경험자들이 많아서 실전에 대한 경험자들 드글거렸고 그런 경험과 교훈들이 전승되었지만, 지금은 그런 실전에 대한 경험과 교훈조차 일부 파병되는 특수부대들을 제외하면 전무한게 현실임.


  게다가 내가 볼 때, 한국군은 양적인 면을 고려해서 징병제를 한 것이라 실질적인 훈련보다는 부대 존속을 위한 행정에 병력들이 소모되는 경우가 많음. 그 대표적인 예로 들 수 있는게 제설작업 같은거. 작전이라고 이름까지 붙여가면서 하는 제설작업이라는 것도 보면 죄 병력들 세우고 넉가래로 미는 것이잖아. 미군 같은 경우라면 이거 죄 기계로 그냥 밀어버린다고. 훈련하는대 방해되니까. 죽싸게 훈련시켜도 모자른대 눈치울 틈이 어딨어.


  부대의 존속을 위한 행정의 모든 것을 군대가 해버리니 군대가 실질적인 훈련보다는 이런 행정에 소모되는게 정말 많고 큼. 그래서 실질적인 훈련은 적어지고, 적어진 훈련만큼 숙련도가 떨어지니까 숙련도가 차오르는 그 순간까지 병력들을 부대에 박아놔야겠고.

  심지어 그렇게 쌓은 숙련도라는게 얼마나 실전적인가는 또 별개의 문제임.


  아니라고? 그래도 군대를 2년은 해야한다고?

  너희 어지간한 사람들은 다 병장 제대일텐대 너희의 숙련도가 6개월의 훈련을 마친 미군 이등병보다 나을 것이라는 자신이 있어?

  현역시절 병장인 너희가 미군 이등병을 압도할 수 있겠냐고. 한국군 사정을 잘 모르는 미군측 이등병은 병장 계급장 달은 너희를 존중할지 모르겠다만... ...


  눈치운다고 훈련 하루 제끼고, 배수로 치워야 한다고 훈련 하루 제끼고.

  이해가 안간다고? 그것도 다 부대에 필요하다고?


  너희 대기업에서 너희를 연봉 오천주고 뽑았는대 회사 건물 계단청소, 화장실 청소, CCTV 관리 같은거 시키며 건물관리 시키디? 그런건 다른 전문회사에 외주주고 일만 죽어라 시키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