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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의 절대 강자로 군림한 유벤투스가 타 구단과는 아예 스케일이 달라진 행보를 보이고 있다.

 

유벤투스는 3일 오후(한국시각) 다가오는 2018-19 시즌부터 2군 팀 '유벤투스B'를 운영할 방침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유벤투스B는 이탈리아 3부 리그(세리에C)에서 올 시즌을 시작한다.

 

대다수 2군 팀이 하부 리그에 가입된 스페인 라 리가(1부 리그) 구단들과 비슷한 형태로 유벤투스B 또한 최대 세리에B(2부 리그)까지 승격이 가능하다.

 

이탈리아 축구 역사상 구단이 1군을 지원하는 성격으로 운영되는 2군 팀을 따로 둔 건 1933-34 시즌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과거 세리에A는 1932-33, 1933-1934 시즌에 2군 리그를 따로 운영한 적이 있지만,

 

이후에는 이를 대신해 각 구단별로 유소년 아카데미를 설립해 젊은 선수를 육성했다.

 

즉, 올 시즌 출범하는 유벤투스B는 현존하는 이탈리아 구단의 유일한 2군 팀이다.유벤투스B는 23세 이하 팀으로 운영될 방침이다.

 

또한, 유벤투스B는 과거 피오렌티나와 베네치아 미드필더로 활약한 마우로 지로넬리 감독이 이끈다.

 

현재 유벤투스를 제외한 이탈리아 프로 리그 구단에서 현재 1군 팀을 지원하는 바로 밑 단계는 20세 이하(프리마베라) 팀이다.

 

이와 달리 스페인, 잉글랜드, 독일 등 유럽 주요 리그 대다수 구단은 20세 이하의 청소년 레벨을 거친 선수가 성인 무대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만한 가교 역할을 해주는 2군, 23세, 혹은 21세 이하 팀을 별도로 운영 중이다.

 

AC밀란 또한 유벤투스와 마찬가지로 올 시즌 2군 팀을 출범해 마르코 시모네 감독에게 맡기는 방안을 추진했으나 재정적인 요인을 고려해 일단 계획을 보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