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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마드리드가 티모 베르너(22, RB 라이프치히), 에덴 아자르(27, 첼시), 해리 케인(25, 토트넘)을 내년 1월 겨울 이적시장 때 영입할 선수로 선택했다.

 

스페인 ‘스포르트’는 레알의 플로렌티노 페레스 회장이 겨울 이적시장 때 공격수 보강을 지시했다고 전했다. ‘엘 콘피엔시알’은 레알이 영입할 공격수 후보 3명을 거론했다. 베르너, 아자르, 케인이다.

 

지난 여름 레알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유벤투스로 보냈다. 호날두는 레알에서 뛴 9시즌 동안 450골을 기록했다. 매 시즌 50골을 넣었다는 의미다. 레알 공격에 있어 호날두가 차지하는 비중에 어머어마했다.

 

레알은 호날두를 내보낸 뒤 그에 걸맞은 공격수 영입은 하지 않았다. 호날두에 가려졌을 뿐이지 가레스 베일, 카림 벤제마는 뛰어난 실력의 공격수들이다. 루카스 바스케스, 마르코 아센시오 등 발 빠른 자원들도 있었다. 호날두를 이어 등번호 7번을 계승한 마리아노에 대한 기대감도 컸다.

 

하지만 레알은 오판했다. 호날두의 빈 자리를 너무 가볍게 봤다. 호날두가 사라지자 레알 공격수들은 일제히 골 넣는 법을 잊어버렸다. 프리시즌 때 좋은 모습을 보였던 이들이 일제히 침묵하고 있다. 기대를 모았던 마리아노는 호날두의 대체자가 아니었다.

 

어느새 레알은 공식전 409분 동안 1골도 넣지 못하고 있다. 지네딘 지단 감독 후임으로 부임한 훌렌 로페테기 감독은 벌써 경질설에 휩싸였다.

 

레알이 노리는 베르너, 아자르, 케인은 이미 소속팀에서 능력을 인정 받았다. 아자르는 예전부터 레알 이적설이 제기될 정도로 레알의 구애를 받은 선수다. 호날두 이적 시에도 대체자 1순위로 거론됐다.

 

베르너는 아직 젊지만 독일 내에서 인정받는 스트라이커다. 긴 안목으로 영입을 한다면 큰 효과를 낼 수 있다. 케인은 확실히 검증된 공격수다.

 

이들은 호날두와 완벽히 비슷한 유형의 선수들은 아니다. 또한 이들이 겨울 이적시장 때 이적할 가능성도 낮다. 하지만 레알로서는 후반기를 위해서라도 변화를 줘야 한다. 거액의 베팅을 하는 한이 있더라도 현재의 공격진에 변화를 줄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