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1개 남았다. ‘슈퍼루키’ 강백호(19·kt위즈)가 역대 신인 최다 홈런기록을 갈아 치울 기세다. 

 

강백호는 1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8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더블헤더 1차전에서 9-0으로 앞선 8회초 롯데 투수 김건국을 상대로 우중월 솔로 홈런을 쏘아 올렸다. 이는 강백호의 올 시즌 29번째 홈런이었다.

 

이 홈런으로 강백호는 KBO리그 신인 최다홈런 기록에 1개 차로 다가섰다. 신인 최다홈런은 1996년 현대 유니콘스 박재홍(현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이 세운 30개다. 강백호는 1개 차로 기록에 다가섰다.

 

 

올해 서울고를 졸업하고 kt에 2차 1라운드 전체 1순위로 입단한 강백호는 고교시절부터 타격에는 재능이 많은 선수로 꼽혔다. 고교 1학년 때는 청룡기고교야구대회에서 고척돔 1호 홈런을 때리기도 했다. 고3 시절에는 투타 겸업으로 화제를 모았다.

 

프로에서는 홈런과 관련한 각종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지난달 15일에는 22호 홈런을 치며 LG 김재현(1994년·21개)이 갖고 있던 고졸 신인 최다 홈런 기록을 다시 썼다. 이어 지난 9일 수원 한화전에서 28호 아치를 그려내 KIA 김기태 감독의 27개를 넘어서며 좌타자 신인 최다홈런을 기록했다.

 

kt는 2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12일 수원 홈에서 넥센 히어로즈와, 13일에는 잠실에서 두산 베어스와 원정경기를 치른다. 2경기에서 최소 1개를 치면 타이기록, 2개를 때리면 신기록 작성이다. 

 

강백호의 홈런은 홈과 원정을 가리지 않았다. 홈구장인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는 15개, 원정에서 14개를 때리고 있다. 특히 두산과 최종전이 치러지는 잠실구장에서는 3개를 때렸다. 다만 대전에서만 아치를 그리지 못하고 8개 구장에서 홈런을 신고했다.

 

이종열 SBS스포츠 해설위원은 “강백호는 뛰어난 신체 조건과 직구와 변화구를 모두 공략할 수 있는 기술을 가졌다”며 “무엇보다 투스트라이크 이후에도 자기 스윙을 할 수 있는 자신감이 신인답지 않은 선수다. 역대 최고의 고졸 신인이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홈런을 때릴 수 있는 능력을 가진 타자라 신기록 달성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강백호가 남은 2경기에서 KBO 역사의 한폐이지를 장식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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