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의 가레스 베일(29)이 초상권 수익을 탈세했다는 의혹을 받고 벌금을 부과 받았다.

 

스페인의 ‘엘 문도‘는 25일(한국시각) "스페인 세무당국은 베일에게 벌금을 부과할 예정이다"면서 "베일은 토트넘을 떠나 레알과 계약한 지난 2013년 당시 얻은 초상권 수익을 스페인에 납부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스페인의 ‘마르카‘도 이 소식을 전했다. 이 매체는 "베일은 납세를 피하기 위해 잉글랜드의 한 조세 피난처를 활용했고, 스페인 세무당국은 베일의 상업 수익을 걷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베일이 내야할 금액은 총 33만 7천 유로(약 4억 3,759만 원)에 달한다. 스페인 당국은 베일을 끝으로 레알 선수들의 탈세 조사를 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루카 모드리치, 마르셀루, 카림 벤제마, 세르히오 라모스가 비슷한 조사를 통해 벌금을 부과 받은 바 있다.

 

한편, 레알은 공격진 보강을 위해 첼시의 에당 아자르(27) 영입을 노리고 있다. 영국과 스페인 현지 매체들은 레알이 베일 카드를 활용해 아자르 영입에 도전할 것이라고 전하는 가운데, 베일의 이번 벌금형이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